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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발포해변 외국인 의문사 관련 피의자 구속 - 여수해경, 살해 부인/타살 혐의 집중 보강 수사 중
  • 기사등록 2018-03-12 13:50:19
  • 수정 2018-03-12 1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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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전남 고흥군 도화면 발포해수욕장 해안가에서 지난 1일 발생한 30대 외국인 남성 의문사와 관련, 여수해경이 특수감금치사 혐의로 외국인 2명을 포함한 피의자 6명을 구속 수사 중이다.

해경이 현장조사를 위해 피의자들을 현장으로 데리고 가고 있다(이하사진/여수해경 제공)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송창훈)는 “지난 달 24일 피해자 응 모(31․남․베트남 국적)씨를 고흥 소재 주거지에서 차량을 이용해 납치한 뒤 고흥군 도화면 발포해수욕장에서 약 2시간가량 감금해 폭행ㆍ협박한 혐의로 피의자인 베트남 국적의 누 모(32․남), 진 모(28․남)씨와 조 모(54․남․대구), 박 모(25․남․전남 보성), 안 모(20․남․전남 보성)씨와 친구인 안 모(20․남․보성)씨 등 6명을 검거·구속했다”고 밝혔다.  

패해자 납치감금 이동 경로


여수 해경에 따르면, 피의자 누씨는 1년 전 평소 대구에서 알고 지내던 피해자 응씨에게 도박자금(스포츠도박)으로 1천7백만 원을 차용해 주고 여러 차례에 걸쳐 변제를 독촉했으나 피해자 응씨가 이를 갚지 않고 고흥 소재 김 양식장으로 도주를 했다.  

범행 증거물로 확보한 카카오톡 대화내용


이에 피의자 누씨는 지난달 24일 밤 8시 30분경 평소 알고 지내던 진 씨 등 6명과 함께 고흥에서 일하고 있던 피해자 응씨의 숙소를 찾아가 소주병을 깨뜨려 위협하고 납치한 뒤 누씨 소유의 차량을 이용해 피해자 주거지에서 약 6km 떨어진 고흥군 도화면 발포해수욕장 부근으로 납치, 감금ㆍ협박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이 대구에서 타고온 자동차

특히, 피의자인 이들 6명은 피해자를 폭행ㆍ협박ㆍ감금해 돈을 받아내기로 사전에 구체적인 범행방법을 치밀하게 계획했으며, 피해자가 갚을 돈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피해자를 볼모로 베트남에 있는 피해자 모친에게까지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들이 피해자의 숙소를 찾아가 저지른 범행재현 광경


해경 관계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변사체가 발견되자, 단순 변사 사건으로 간과하지 않고 치밀한 수사를 통해 피의자들을 검거할 수 있었다”며 “특히 부검결과 피해자의 폐와 기도에서 다량의 모래가 검출되어 타살 가능성이 매우 높으나 피의자들은 살인혐의에 대해 극구 부인하고 있어, 살인혐의 입증을 위해 보강 수사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피해자 응 모 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 경 전남 고흥군 도화면 발포해수욕장에서 상·하의가 완전 탈의 된 상태로 숨져있는 것을 마을주민이 발견하고 여수해경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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