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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뱀에 물렸을 때 침착히 대처해야 - 강진119안전센터 소방사 박근형
  • 기사등록 2009-05-20 2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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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한 봄기운과 함께 대지에 모든 생명들이 호흡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산을 찾는 사람에게 경계1호인 뱀(파충류)도 잠에서 깨어난다. 겨울 내내 동면상태에 있던 터라 봄에 활동하는 뱀에 물렸다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에 뱀의 활동은 우리에게 매우 위협적이다.

4월 중순 ~ 5월 초순 사이에 자신의 건강과 고사리, 나물 등을 채취하기 위해 가장 많은 인파가 너도나도 산으로 몰리고 있다. 등산하다 보면 뱀이 지나가거나 자신의 발 바로 옆에서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을 보면 모골이 송연할 것이다. 그러다 보니 많은 이들이 뱀에 노출되어 있어 안전한 등산문화를 즐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뱀에 물렸을 때의 간단한 응급처치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단 뱀에 물리면
① 물린 이빨자국을 살핀다(독사는 일반뱀에 비해 이빨자국이 크며 한 쌍의 이빨자국이 크게 나타남).
②환자를 진정시키고 반듯이 눕혀 독소가 퍼지는 것은 최소화 한 후에(주의 : 목이 타더라도 아무것도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③상처부위를 살펴본 후에 상처부위보다 10cm정도 위와 아래를 천이나 수건, 머플러 등으로 묶어서 독소가 더 이상 번지지 않게 차단시켜야 한다.
④물린 부위에 부목으로 고정하여 움직이지 않도록 반드시 하여야 하며 물린 부위가 심장보다 낮은 자세를 취해야 한다. 이러한 조치 후에 신속히 119에 신고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때 유의할 사항으로는 구조대원이 도착하기 전 물린 부위를 함부로 칼로 째거나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것은 삼가야 하며 응급처치과정에서 너무 세게 묶지 말아야 한다.

물렸을 당시 뱀의 모양이나 종류를 잘 관찰하여 의사에게 알려준다면 치료에 도움이 됨은 물론 산을 찾을 때는 휴대폰이나 경적(호루라기)을 소지하여 자신의 위치를 알림은 물론 유사시 신속히 구조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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