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학교생활에 첫걸음을 내딛는 신입생 어린이들에게 교육장이 나서서 그림동화책을 읽어주어 신입생과 학부모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과 감동을 선물한 독특한 입학식어 거행됐다.
정병원 교육장이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이하사진/고흥교육지원청 제공) 고흥교지원청(교육장 정병원)은 2일 동강초등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 120명이 참여한 가운데 거행된 입학식에서 정병원 교육장이 직접 ‘이제 곧 이제 곧’이라는 그림동화를 읽어주고 동화책을 선물해 긴장과 설레임으로 첫 출발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이날 행사는 박점숙(동강초등학교) 교장이 평소 독서와 글쓰기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정병원 교육장께 학교에 첫 발을 내딛는 아이들에게 좋은 감화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동화책 읽어줄 것을 제안해 이루어 졌다.
신입생인 송영근 군은 ‘보보 이야기가 재미있고 보보가 곰을 봄이라고 생각한 것이 웃겼다. 교육장님이 꼭 우리 할아버지 같다. ’며 얼른 집에 가서 책을 읽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동화책을 읽어주고 선물해 주신 교육장께 감사의 꽃다발을 드리고 있다 또한, 입학식 참여한 한 학부모는 “나는 책을 읽기가 쉽지 않지만, 우리 아이들만은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하는 것이 모든 부모 마음이다. 독서교육을 위해 교육장님께서 직접 오셔서 그림책을 읽어주시니 부모로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된다. 정말 따뜻하시고 아이들은 사랑하시는 훌륭한 교육자다.”며 고마워 했다.
정병원 교육장은 “오늘, 내 한 마디 한마디에 몰두하는 아이들의 호기심어린 눈빛이 아직도 생생하다. 더욱 많은 학교에서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책 읽어주기가 이뤄지도록 주력할 생각이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피력했다.
한편, 고흥교육지원청은 지난해에 ‘교직원 문예지 창간’, ‘향우회와 함께하는 중학생 독서토론열차 운영’ 등의 독서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교육지원청 특색교육을 ‘책 읽는 마을 시 쓰는 동네 가꾸기’로 선정하고 다양한 독서교육활동으로 학생들의 종합적 사고력과 창의력 그리고 감성을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