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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평생교육관, 어르신들의 빛나는 졸업장 - 고흥평생교육관 초등·중학 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졸업식
  • 기사등록 2018-02-08 19:30:49
  • 수정 2018-02-08 19: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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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인고의 노력으로 뒤늦은 졸업장을 손에 든 어르신들과 가족들의 얼굴에서 환한 미소와 함께 눈가에는 감격의 이슬이 맺혔다.

 

고흥평생교육관의 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졸업식(이하사진/강계주)

전라남도고흥평생교육관(관장 조창범)은 7일 시청각실에서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졸업생과 가족, 재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등 제5회 · 중학 제2회 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졸업식’을 거행했다.

고흥평생교육관 바이올린 수강생 동아리인 샤이니의 식전 축하공연
 
평생교육관 바이올린 수강생 동아리인 ‘샤이니’의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한 이날 졸업식은 가정형편 등으로 학령기에 제때 학업을 이수하지 못하신 20명의 어르신(초등과정 9명, 중학과정 11명)들이 3년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영예의 학력인정서와 졸업장을 받았다.

전라남도교육청 이종범 행정국장이 모범 수강생에 대한 교육감 표창을 전수하고 있다
 
늦은 나이에 배우겠다는 집념 하나로 평생교육관에 입학한 어르신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일궈낸 이번 졸업식에는 최고령이신 중학과정의 김 모(81․여․포두면)할머니를 비롯해 정 모(72․남)씨와 최 모(65․여)씨의 아름다운 황혼 부부도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조창범 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손주보다도 어린 선생님과 같은 반 친구들과 3년간 서로 다독여 주고 좋은 일엔 같이 웃었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뿌듯해 하셨다.
 
고흥평생교육관의 중학과정 졸업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앞으로 대학까지도 도전해 보겠다는 꿈을 갖고 고흥영주고등학교와 방송통신고등학교에 10명이 진학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조창범 관장이 졸업장을 수여해 드리고 있다


 졸업생 설 모 할머니는 답사에서 후배들에게 “중학과정을 마치고 고등학교에 진학한 선배님들을 보면서 큰 용기를 얻었듯이 끝까지 공부해 고흥평생교육관에 빛나는 배움의 전통을 함께 세워가길 바란다” 고 주문했다.

졸업생 대표로 송사를 하고 있는 송 할머니


한편, 조창범 관장은 “초등 및 중학 학력인정 교육과정 어르신들이 내딛은 발걸음이 교육관에 배움의 꽃길이 만들어지고 있듯이 앞으로도 배움을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는 용기 있는 도전이 계속되기를 바라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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