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도내 조선업체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전남 조선해양산업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중 국내 조선사 가운데 신규 수주가 1척에 불과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선박 수주가 현저하게 감소하는 추세여서 신조(新造)시장이 판매자(조선소) 중심 시장에서 수요자(선주) 중심시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남도는 신생 조선소가 6개소나 되는 지역 특성상 안정적인 선박 건조물량과 판로확보를 위해 체계적인 홍보 및 영업.마케팅 능력이 절실한 실정이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지난달 지식경제부, 전남테크노파크 등과 협약을 체결, 도내 조선업체들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2012년까지 총 사업비 35억원을 투입해 전남테크노파크, 목포대, 목포해양대, 목포상공회의소 등과 함께 도내 조선소 및 조선기자재업체, 해양레저선박업체를 대상으로 국제선박박람회.국제보트박람회 참가 및 수주활동 지원, 업체 홍보활동 지원,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정순주 전남도 전략산업과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체들의 적극적인 시장 판로개척 활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도에서는 도내 조선업체에게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중국 상하이 국제보트박람회에 서 전남도내 해양레저선박업체 2개소가 참가해 2억5천600만달러의 수주상담을 이뤄냈다.
오는 6월에는 노르웨이 국제선박박람회 및 경기 보트쇼, 10월엔 부산 국제선박박람회에 참가하고 하반기에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