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초등학생을 둔 다문화 가정 학부모들의 자녀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한 학부모 교실이 개최됐다.
정병원 교육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하사진/고흥교육지원청 제공) 고흥교육지원청은 23일 대회의실에서 관내 다문화 학부모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연찬회에서는 초청강사인 박현희(영남초교)교장의 특강이 있었다.
박 교장은 “당당하고 똑똑한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초등학교 교육과정 운영 안내 및 다문화 학생들의 학교생활 사례로 본 학생 지도 방법,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족 놀이 등 실제 가정에서 활용 할 수 있는 실천적인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해 나갔다.
강의를 진행한 박현희 교장은 “다문화 학부모님들이 내가 하는 말을 잘 이해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시종일관 강의에 집중하며 교감해주어서 들려주고 싶은 내용을 편안하게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강의소감을 말했다.
연수에 참여한 포두초교의 한 학부모는 “한국 아이들은 집에서 공부를 많이 시킨다고 하는데, 우리는 도와주기가 어려운 형편이어서 항상 불안했었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많은 것을 배웠다” “이제부터라도 강사님의 말씀에 따라 아이를 가르쳐 보겠다” “정말 유익한 강의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정병원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피카소, 고흐, 칸딘스키와 같은 유명 화가들의 작품 중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리는 그림은 고향을 떠나 지내며 그린 그림이다.”며 “ 사람이 낯선 곳에서 생활하면 의지가 강해지고 정신이 더욱 맑아져서 높은 성취를 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자녀를 교육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다문화 학부모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