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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연휴엔 광주로 갑시다” - 광주시, 귀성객 맞아 다채로운 문화관광 프로그램 운영
  • 기사등록 2017-09-25 16: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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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 민족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추석은 정부에서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연휴 기간이 10일에 달한다. 연휴가 길어진 만큼 올해는 귀성객이 어느 해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광역시는 모처럼 고향을 찾은 이들이 광주의 곳곳을 살피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대거 마련, 운영한다. 최근 화제가 된 영화 ‘택시운전사’에 등장한 역사적 현장을 직접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물론 예스러운 관광 프로그램, 체험 행사 등이 풍성하다.

 

세계 30개국이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디자인비엔날레 역시 추석 연휴 중 만나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곳을 찾는다면 박물관, 미술관, 공원 나들이는 어떨까. 주요 기관들이 이번 추석 연휴기간 무료 개방한다.

 

█ 광주만의 매력에 ‘풍덩’

 

요즘 가장 뜨고 있는 관광 프로그램은 단연 5․18 사적지 탐방 프로그램인 ‘광주로 갑시다’다. 영화 ‘택시운전사’ 흥행을 계기로 광주를 찾는 탐방객에게 제공하고자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추석연휴 기간 중 30~10월1일, 10월7~8일 등 주말마다 운영된다. 택시는 하루 2대의 택시가 투입돼 오전․오후 두 차례, 총 40회 운영된다.

코스는 광주송정역과 광천터미널에서 출발해 5․18자유공원~시청(힌츠페터 추모사진전)~국립5․18묘지~구 광주MBC~구 적십자병원~구 전남도청(민주광장)~금남로를 거쳐 다시 송정역으로 돌아오는 방식이다.

 

운전과 해설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소개가 가능한 개인택시 운전사가 맡는다.

 

탑승 신청은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gicf.or.kr)로 하면 된다. 이용요금 기본(2800원). 문의 062-670-7483, 7485.

 

광주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느껴보고 싶다면 도심투어 프로그램 참여를 추천한다. 광주시는 도심관광 트레일과 관광자전거 여행, 시티투어 버스, 역사문화 관광 프로그램 등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도심관광 트레일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 광주 출신 명사의 발자취를 따라 역사․문화․예술자원을 살펴보는 방식이다. 연휴 중 매주 토·일요일마다 ▲김현승의 플라타너스길 ▲허백련의 예술유람길 ▲정율성의 음악산책길 ▲ K-POP 아이돌골목길 ▲민주열사의 오월길 등 5개 코스가 운영되며 도심관광해설사가 설명을 맡는다. 무료.

 

자전거를 타고 도심여행도 떠날 수 있다. 광주시는 역사와 문화, 생태환경이 공존하는 빛고을 광주의 볼거리를 소개하기 위해 2015년 ‘훈이오빠’ 관광자전거를 도입했다.

 

관광객은 자전거 뒷좌석에 앉아 라이더의 설명을 들으며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코스는 아시아문화전당, 대인시장, 충장로, 예술의 거리, 동명동, 양림동 등 총 5개다.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즐길 수 있다. 소요시간은 30분. 5000원.

 

좀더 넓은 지역을 살펴보고 싶다면 빛고을 시티투어 버스가 좋다.

 

매주 토․일요일에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7시45분까지 운영되는 빛고을 시티투어는 광주송정역에서 출발해 김대중컨벤션센터~광주시청~광주종합버스터미널~중외공원(미술관 입구)~국립5․18민주묘지~광주호수생태원~분청사기전시실~무등산(충장사)~지산유원지~남광주시장(푸른길)~양림동역사문화마을(선교사 유적)~국립아시아문화전당~대인예술 야시장~광주공원(빛고을시민문화관)~월드컵경기장(광주김치타운)~광주송정역 등의 순서로 돈다.

 

짧은 시간 도시 전체를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셈이다. 관광해설사의 친절한 설명은 덤이다.

 

하루 총 9회 운행하며 순회 간격은 60~90분이다. 일반 3000원, 학생 2000원.

 

█ 풍류를 즐기다

 

광주의 풍류를 즐기고 싶다면 ‘풍류남도나들이’를 추천한다. 상시 개최되어 온 풍류남도나들이는 추석 연휴기간인 30일과 10월7일에는 더욱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귀성객을 맞는다. 환벽당, 취가정, 식영정 등 누정별로 체험, 교육, 공연 프로그램이 개최되므로 취향별로 골라 즐기면 된다.

 

환벽당에서는 전통책 제작, 독서대 낙죽체험 등으로 구성된 ‘환벽책愛서’와 한자 및 인문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환벽추구학당’ 등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식영정에서는 선비복을 입고 다례, 서화를 체험하는 ‘식영풍류도원’과 가사문학에 대해 배우는 ‘식영인문학당’ 등이 이뤄진다.

 

취가정 프로그램은 전통음식을 만드는 ‘취가화전놀이’와 김덕령장군을 체험하는 ‘나는 김덕령이다’ 등으로 구성됐다.

 

국제적 메가 이벤트를 만날 기회도 있다. 광주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프린지페스티벌’이 30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5․18민주광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공연팀이 대거 참여해 다양한 마임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아시아마임캠프’로 꾸려진다. 주제는 ‘이심전심’이다.

 

10월7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는 프린지페스티벌은 ‘뷰티카니발쇼’로 준비됐다. 주제는 ‘미(美의) 열정’으로 메인 프로그램 ‘변신’ ‘사랑’ 등을 포함해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또 뷰티 관련 산업, 전시,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예술의 거리에서는 도심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광주의 매력을 알리는 행사가 진행된다.

30일에는 광주아트페어와 연계해 ‘드로잉하는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드로잉퍼포먼스’, ‘자화상그리기’, ‘인간군상만들기’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거리에서 펼친다.

 

10월7일에는 고향에 내려온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거리의마술사’라는 주제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과학마술쇼’, ‘버블매직쇼’ 등을 선보인다.

 

예술의거리의 숨겨진 명소와 갤러리를 미션투어방식으로 둘러보는 스탬프투어와 예술로 마음을 치유하는 ‘미술심리치료’, ‘첫사랑칵테일바’, ‘걱정인형만들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토요일에는 한복체험, 다례체험, 사군자그리기, 쌍륙놀이, 팽이만들기, 들꽃자수 놓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다.

 

█ 예술을 만나다

 

추석 연휴 광주에서 절대 놓치지 않아야 할 프로그램을 꼽는다면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관에서 열리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있다.

 

광주 대표 예술 축제 중 하나로 올해 7회째를 맞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는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중국, 베트남 등 34개 국 디자이너 등 485명, 367개 기업이 참여해 ‘미래들’(FUTURES)을 주제로 1341개 전시 아이템을 선보인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사회에서의 디자인 역할과 비전을 미리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비엔날레재단은 추석을 맞아 광주 충장로 한복소공인특화지원센터와 공동으로 디자인비엔날레 전시관에 ‘전통한복 무료 체험장’을 설치, 운영한다.

 

체험장 운영기간은 10월3일부터 5일까지로 이 기간 성인 남․여, 어린이용 등 3벌로 구성된 가족용 한복 3세트를 무료로 빌려준다. 특히 한복을 입고 디자인비엔날레를 관람하면 입장권을 50% 할인 판매한다.

 

더불어 같은 기간 무등울림축제 사무국과 연계해 ‘전통의상 무료 체험장’도 운영한다. 궁중한복, 장군복 등 전통 전통의상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10월3~9일에는 외국인 근로자들과 유학생, 다문화가족의 경우 입장권을 50%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도 벌인다.

 

연중 운영되던 ‘미디어아트 플랫폼’도 추석 연휴에 특별한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빛고을시민문화원에 자리잡고 있는 미디어아트 플랫폼은 9월30~31일과 10월 7~8일 등에만 운영된다.

 

이 기간 홀로그램 극장은 스타들의 홀로그램 콘서트 ‘K-POP 공연’과 교육용 홀로그램 다큐 ‘인체의 신비’, 홀로그램 유아 뮤지컬 ‘번개맨과 먼지괴물’, 홀로그램 어린이 뮤지컬 ‘메이플스토리’ 등을 상영한다.

 

미디어 놀이터에서는 ‘아티스트와나’ ‘미디어바다’ ‘바람의공간’ ‘창조의벽’ ‘미디어마당’ ‘미디어곤충채집’ ‘액티브퍼즐’ 등 미디어 기기를 활용한 체험전시 콘텐츠 7종이 전시된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옥상 홀로그램 파사드’에서는 5․18민주광장, 양림동근대문화마을 등 광주의 상징적 장소를 옥상 홀로그램으로 선보인다.

 

복합전시장 ‘미디어338’에서는 미디어 아티스트 진시영 작가의 ‘2017유럽그랜드아트투어-다큐르포&미디어아트’展과 이이남 작가의 VR체험전시 ‘혼혈하는 지구’ 등을 만날 수 있다.

 

디지털 갤러리와 미디어아트 아카이브에서는 광주 미디어 아티스트 김명우 등 15인의 작품 디지털 소스 등도 공개한다.

 

광주아트페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동행하는 의미로, 대인예술시장에서는 별장프로젝트가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아트주간 특별한 별장’을 진행하고 추석연휴 기간인 10월7일에도 개장한다. 특히 지역 디자인학과 학생들과 청년 작가들이 참여하는 ‘아트주간 특별한 별장’에서는 다양한 디자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유별난 예술극장(주차장)에서는 ‘별장 세레나데’와 더 드림 앙상블의 성악·현악연주와 더 드림 싱어즈의 혼성 성악공연, 남성 성악팀 SC 싱어즈의 클래식 공연 등이 가을소야곡의 정취를 전달한다.

 

한평갤러리에서는 ‘파인더(finder)’를 주제로 30일까지 여덟 번째 전시회가 열리고 대인수산주차빌딩 5층에 위치한 대인문화창작소 지음에서는 이명은 작가가 ‘일상예찬’을 주제로 30일까지 릴레이 전시 ‘구색을 맞추다’를 이어간다.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7일에는 ‘별달거리 별장’이라는 주제로 판소리, 한국무용, 전통현악기 연주 등 전통예술 공연과 민화그리기, 탈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30일에는 풍암호수공원에서 아트피크닉이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하모니카 공연, 레크리에이션, 아트 동화나라, 원예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무료 행사 ‘풍성’

 

무료로 알차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국립광주박물관은 30일부터 10월9일까지 무료 개방한다. 이 기간 상설․특별전시를 비롯해 유물관람, 어린이 체험관, 가족영화관 등이 모두 운영된다. 단 추석 당일은 휴관이다.

 

광주시립미술관도 정기휴관일인 10월2, 9일과 추석 당일인 10월4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로 개방한다. 본관에서 미술전시는 물론 하정웅미술관, 어린이미술관,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광주민속박물관도 시립미술관과 같은 날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로 문을 활짝 연다. 추석 기간에는 민속놀이, 전통문화, 송편빚기 체험, 민속공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라도 김치의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는 광주김치박물관도 10월2, 4, 9일을 제외한 모든 날 개방한다. 특히 자전거 대여, 놀이기구 이용, 김치담그기 체험 등 프로그램을 마련, 관람객 편의를 돕는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도 10월 2, 4, 9일만 문을 닫고 홍보관, 유네스코기록물, 영상관, 현장체험 등 프로그램을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우치공원은 추석 당일에도 쉬지 않고 매일 문을 연다. 동물원 관람, 동물 먹이주기 체험, 생태해설 등이 계속 이어지니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찾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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