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자유 민주주의의 주춧돌, 4.19민주혁명 - 목포시 용해동490 정현태
  • 기사등록 2009-04-16 04:54:00
기사수정
자유여
영원한 소망이여
피 흘리지 않곤 거둘 수 없는
고귀한 열매여
그 이름 부르기에
목마른 젊음이었기에
맨가슴을 총탄 앞에 헤치고
달려왔노라.
불의를 무찌르고
자유의 나무에 피 거름되어
우리는 여기 누워 있다
잊지말라 사람들아
뜨거운 손을 잡고 맹세하던
아! 그날 4월 19일

49년 전 오늘, 이 땅의 젊은이들이 주도한 4․19민주혁명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 민주국가를 이룩하는데 주춧돌을 놓았다.

4.19혁명은 3.15부정선거가 직접적 원인이 되었지만 그 불씨는 종신집권을 노린 대통령 이승만의 지나친 정권욕과 독재성 그리고 그를 추종하는 자유당의 부패정치에 대한 불평불만이 누적되어 국민들은 더 이상 참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으나 앞장서야 할 지성인이나 위정자들은 눈치 보기에 바빴다. 그러나 용기 있는 젊은 학생들은 조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하여 부정과 불의에 맞서 분연히 일어섰다.

우리 지역은 학생운동의 진원지이다.

특히 광주는 4.19민주혁명의 3대 진원지의 한 곳으로 1929년 일제 강점기에 일어난 광주학생독립운동 그리고 5.18민주화 운동과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들 학생운동이 주는 교훈은 “한 사람이 꾸는 꿈은 꿈으로 끝날지 모르지만, 만인이 꾸는 꿈은 얼마든지 현실로 가꾸어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생동하는 봄을 맞아 산천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진달래는 4월 영령들을 추모하며 진홍빛 꽃망울을 터뜨리고 파릇파릇 움트는 연녹색의 새싹들은 민주인권의 신장과 나라의 번영을 기원하며 날로 새로워지고 있다.

일찍이 도산 선생은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고 말씀하였다. 4.19민주혁명의 역사적 의의는 정의사회를 구현하고 이 땅에 자유 민주주의를 굳건하게 하는데 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민주주의는 49년 전 자유와 민주를 외치며 질풍노도처럼 전국 방방곡곡의 거리를 행진하던 청년학도들의 값진 희생의 대가임을 명심하고 4월 영령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세대간, 지역간, 계층간 갈등을 씻어내고 다같이 힘을 모아 정의와 인도가 지배하는 사회, 원칙과 신뢰가 확립되는 나라가 되도록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야 할때이다. 이것이 대의를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친 4월 영령들의 뜻을 받들고 후손들에게 희망찬 대한민국을 물려주는 길이기 때문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2098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지리산 노고단에 핀 진달래
  •  기사 이미지 보성군, 연둣빛 계단식 차밭에서 곡우 맞아 햇차 수확 ‘한창’
  •  기사 이미지 강진 백련사, 동백꽃 후두둑~
전남오픈마켓 메인 왼쪽 2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