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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사찰 보관 문화재 도난 막아야 - 해남경찰서 송지파출소장 임순기
  • 기사등록 2009-04-12 0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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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는 크고 작은 유명한 사찰들이 많은 실태다. 국내의 유명사찰에는 오래된 국보급 문화재가 보관돼 있고 문화재 등 볼거리가 많을수록 사찰을 찾는 사람도 그만큼 늘어난다.

이처럼 국내의 이름난 사찰에는 신도 외에도 등산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연일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봄철 등산객과 관광객들이 사찰에 많이 몰리다보니 천년고찰의 명소가 문화재 도난 위험성에 항상 노출돼 있다는 점이 염려스럽다.

가장 큰 문제는 역사가 오래된 사찰일수록 국보급 문화재 소장이 많음에도 그 관리는 매우 허술하다는데 있다. 사찰 대부분이 오래된 목조 건물로 형성돼 있고 자체방범 시스템도 취약한 실태다. 그리고 사찰 전부가 야간에 인적이 드문 산중에 위치해 있어 범죄꾼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본다. 또한 사찰은 불특정 다수인의 왕래로 국보급 문화재 등이 도난 표적이 되고 있는 것도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예전에는 문화재청과 경찰의 공조수사로 수억원대의 도난 문화재를 회수하는 개가를 올린바 있고 도난당한 문화재가 외국으로 밀반출 됐다가 돌려받는 사례도 있었다. 최근에는 전국을 돌며 27회에 걸쳐 탱화등 고미술품과 문화재등 총55점 시가 20억원상당을 절취한 강,절도범들이 잡힌바 있다. 더더욱 놀란 사실은 도난 당한 문화재가 개인의 사설 박물관에서 버젓이 전시되고 있다는 사실에 기가 막힌다.

사정이 이런데도 사찰 대부분이 감시카메라 등 첨단 방범시설을 하지 않은 채 약한 열쇠통에 의존하고 있어 오래된 고서 등 가치 있는 문화재가 자주 도난 당하게 된다고 본다. 오랜 역사의 산물인 사찰에서 더 이상의 문화재 도난이 발생치 않도록 첨단 감시장비 설치와 자체방범 시스템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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