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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국립박물관·미술관·도서관·국악원이 각 기관의 핵심기능을 고스란히 버스에 담아 전국 방방곡곡의 ‘문화 오지’를 찾아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출발! 문화로 여는 희망 세상-문화에 길이 있다’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0일 인천 강화 길상초등학교에서 학생 및 인근 지역민 50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 버스’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문화부의 ‘찾아가는 문화 버스’는 국립중앙박물관이 1990년 4월 경기도 광명시 근로자종합복지회관에서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해 현재 4개 소속기관에서 운영 중이며 한국영상자료원의 ‘찾아가는 영화관’ 까지 연간 총 450회 12만여 명의 지역민이 문화적 혜택을 누리고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10일 열리는 행사는 올해 일정의 시발을 알리는 특별 이벤트”라며 “평소 개별적으로 문화버스를 운행하는 국립박물관·미술관·도서관·국악원 등 4개 국립문화기관이 한 자리에 모임으로써 거대한 문화 콤플렉스가 시골 학교의 운동장에 들어서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차체를 전시실로 개조한 국립중앙·민속박물관의 전시 버스 ▲회화·조각품 등 현대 미술작품을 싣고 달리는 국립현대미술관 버스 ▲국내 최고 수준의 전통 공연을 선 뵐 국립국악원의 공연 버스 ▲도서를 전달하고 책도 읽어 주는 국립중앙도서관 버스 등 공연·전시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체험과 교육이 어우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