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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PSI 가입, 자체적 판단으로 추진” - 3당 대표와 조찬회동…“남북관계 정상화돼야”
  • 기사등록 2009-04-06 09: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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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6일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가입은 우리의 자체적인 판단으로 추진하고 있다. 북한이 발사를 했다 해서 바로 하는 차원의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등 여야 3당 대표들과 조찬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는 북한의 로켓 발사와는 관계없이 원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과 테러방지 등 국제협력 차원에서 검토돼온 사안”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PSI 참여 문제는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전면 가입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면서 “이날 회동에서는 이회창 총재는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정세균 대표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다소 온도차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는 (대북) 강경주의자가 아니다. 실용주의 입장에서 북한 문제를 다루자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남북관계가 남북 모두에 도움이 되도록 정상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이번 G20 회의는 역사적 성과를 거둔 회의였다”며 “종전의 세계위기 때와는 달리 선진국과 신흥국이 함께 모여 합의를 이룬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논의한 내용을 설명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 FTA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먼저 얘기를 꺼내 놀랐다”며 “미국은 (FTA 비준을 위해) 표결만 하면 되나 우리는 25개 법안을 바꿔야 하는 등 우리가 (비준에) 좀 더 시간이 걸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제 그리고 안보 등 국가 현안과 관련된 사안은 앞으로도 초당적으로 협력해 줬으면 좋겠다”며 특히 “오늘 모임이 그런 초당적 협력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조찬 회동에는 한승수 총리도 참석했으며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북한의 로켓발사 동향과 관련국들과의 협의 진행을 비롯한 후속대책, 로켓의 위성궤도 진입이 실패했다고 판단하는 근거 등을 보고했다.

3당 대표 조찬 모임은 이날 18대 국회 들어 처음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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