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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변함없이 재일 경남도민회 향토 식수단 354명이 고향 경남을 방문한다. 1975년부터 시작된 향토식수행사는 금년으로 34회째를 맞고 있으며, 타 시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경남인의 소중한 고향사랑 전통으로 이어가고 있다.
동경도민회(회장 강영환)를 비롯한 10개 재일도민회원 354명이 함께하는 금년도 향토식수행사에는 5세부터 91세의 재일동포 1세까지 참여하는 등 해마다 소중한 인연들을 이어가고 있으며, 참여자 중 최고령자는 동경도민회 박갑동(91세)씨이다.
향토식수단은 2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환영회를 시작으로 27일에는 산청군 단성면 묵곡생활공원 식수지에서 도청 및 산청군청 공무원, 재경도민회, 유관기관 등 9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나무 등 10여종 3,500여 그루를 식수하게 된다. 오후에는 산청 전통한방휴양관광지를 견학하고, 16시부터는 고성 공룡엑스포 행사장을 관람하고 개막식(18:30)에도 참가한다.
1975년부터 시작된 재일도민회 향토식수행사는 지금까지 연인원 6천여명이 참여하여 소나무, 편백, 배롱나무 등 20만 그루를 식재하여 그림경남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고향 경남의 발전을 위하여 15억원의 성금을 전달, 창원시 중앙광로, 진주시 상평로, 산청군 국도3호선 등 12곳에 배롱나무 등 7천 600여 그루를 식재하여 재일 경남도민의 거리 조성, 경상남도 학생기숙사 건립, 사회복지, 재해구호활동 등으로 사용한 바 있다.
현재 재일동포는 약 63만명 정도이며, 그 중 경남도 출신이 20만명으로 약 32%를 점하고 있으며, 동경과 오사카 등 10개 지역에서 도민회를 구성하여 향토사랑과 조국발전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여타 재외동포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