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故) 엄운규 태권도 원로 영결식 엄수… 500여명 참석 ‘애도’ -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며'
  • 기사등록 2017-06-13 15:51:32
기사수정


고(故) 엄운규 태권도 원로의 영결식이 13일 국기원에서 태권도인들의 애도 속에 태권도장으로 엄수됐다. (국기원 제공)

고(故) 엄운규 태권도 원로의 영결식이 국기원에서 태권도인들의 애도 속에 태권도장으로 엄숙하게 치러졌다.

 

13일 오전 8시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열린 영결식은 홍성천 국기원 이사장,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최창신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김성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오현득 국기원 원장, 유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태권도장은 태권도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원로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고 엄운규 원로의 태권도장은 지난 2015년 8월 11일 고 이종우 원로의 태권도장에 이어 두 번째다.  


영결식은 운구 행렬이 영결식장으로 들어서면서 시작됐다. 이어 오대영 국기원 사무총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고인의 명복을 비는 묵념, 추서단(10단) 수여, 생애사 헌정 순으로 진행됐다.



홍성천 국기원 이사장은 "원로님의 삶 그 자체였던 태권도를 위해 평생을 몸바쳐온 숭고한 정신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깊이 남을 것이다. 후배 태권도인들 모두 태권도 발전을 위한 원로님의 열정을 기리고 이어받아 태권도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 더욱 분발하겠다"고 애도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고인이 늘 가슴에 품었고 실천하셨던 태권도 발전의 뜻을 이어 받아 태권도가 더욱 인기 있고 사랑 받는 세계적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지막 말을 전했다.

 

오전 9시쯤 영결식을 마친 운구 행렬은 국기원 외부를 돌고 태권도복을 차려입은 태권도시범단 단원들이 도열한 국기원 정문으로 이동, 영결식에 참석한 모든 조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지인 경기도 파주의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로 출발했다.

 

지난 10일 타계한 엄운규 원로는 1929년 서울 출생으로 태권도 보급에 심혈을 기울였다. 1961년 대한태권도협회 창립, 1972년 국기원 개원, 1973년 세계태권도연맹 창설에 기여했다.



고 엄운규 원로는 1978년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을 시작으로 1989년 부총재를 역임하면서 태권도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이뤄냈다. 또한 제10회 서울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본부 사무총장, 제24회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 태권도 경기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태권도의 세계화에 헌신했다.

 

또한 1989년 국기원 부원장, 2004년부터 2009년까지는 국기원 원장으로 국기원의 발전에 심혈을 쏟았다. 이후 2010년부터는 국기원 원로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태권도와 일생을 같이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20118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곡성 곡성세계장미축제 개장
  •  기사 이미지 김이강 서구청장,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참석
  •  기사 이미지 보성군, 보성의 소리를 세계의 소리로! 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시상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