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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다시 돌아온 ‘힐리스’, 늘고 있는 ‘안전사고’ - 담양소방서 황정은
  • 기사등록 2017-04-19 22: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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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고 나들이가 늘어나면서 공원에 사람들로 활기를 뛰고 있다.

 

가족동반 나들이에 10년만에 다시 인기를 끄는 바퀴달린 신발 일명 ‘힐리스’가 눈에 자주 보인다.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이 된 이 제품은 지난해 1년 동안 4만 켤레가 수입 판매됐다.

 

신발 밑에 바퀴가 달려있어 평소에는 운동화처럼 신다가 원할 때는 인라인스케이트처럼 빠르게 미끄러져 달릴 수 있도록 만든 이 신발은 아이들에게 재미를 주지만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주인공이 되었다.

 

바퀴를 이용해 빠르게 움직이다가 행인과 부딪히거나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매장 바닥이 매끄럽기 때문에 힐리스를 신고 달리는 아이들이 속도를 이기지 못해 상품 진열대에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롤러스포츠(인라인스케이트·킥보드 등) 사고사례는 2013년 169건에서 2015년 481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2013년에서 15년까지 접수된 건 중 10대 미만이 51%, 10대가 25% 등 어린 학생들의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힐리스를 신고 일반도로나 골목길에서 내달릴 경우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03년에는 힐리스를 신은 초등학생이 골목에서 내달리다 5t 화물차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최근 ‘힐리스’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안전 규제나 법규가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로선 어른들이 안전하게 타도록 주의를 주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아이가 바퀴달린 신발을 신고 다닌다면 안전을 위해 때와 장소에 맞게 안전장비를 잘 갖추고 탈 수 있도록 하고 사람이 많은 식당, 마트 등 공공장소나 차량이 지나다니는 차도에서는 힐리스를 제한하는 등 우리 아이가 안전하게 힐리스를 타기위해서는 부모 스스로의 노력과 주의가 필요하다. /담양소방서 황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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