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 관리지역 물 보상금 부당수령으로 공무원과 주민들이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한 자치단체는 우수자치단체로 선정돼 인센티브로 받은 상사업비를 주민 의료서비스에 활용키로 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3일 담양군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영산강 수계 8개 자치단체에 대한 물 관리 보상금 부당수령에 따른 감사원 특별감사 결과 유일하게 부당수령자가 한 명도 없는 담양군에 대해 인센티브로 950만원의 상사업비를 지급했다.
이에 따라 담양군은 수변구역 주민 건강증진을 위해 남면 만월리와 대덕면 하갈, 저심리 등 3개 마을 38가구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연말까지 물리치료와 한방 의료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군은 수변구역 인근에 소재한 향원당생태병원과 ‘의료지원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양·한방 의료서비스에 들어갔다.
의료서비스에 따른 비용은 가구당 25만원이 지원되며 병원에서는 마을을 직접 방문 검진과 치료를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병원차량을 지원해 건강검진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