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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리”예비특보에 주암다목적댐 역할 유명무실
  • 기사등록 2007-09-18 11: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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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오늘새벽 남부지방으로 집중된 호우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 이에따라 주암 다목적댐 관리사무소에서는 오전 7시를 기해 초당 700톤의 방류를 시작으로, 현재 초당 2000톤을 하류에 방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른새벽 방송을 시작한 후 불과 세 시간의 시차를 두고 집중적인 방류를 시작하는 바람에 하류 주민들의 터전이 물바다가 된 상태다.

인근 주민 조 씨는(50세),

어제새벽 4시경부터 안내방송을 몇 차례 했지만 이렇게 많은 양의 방류를 일시적으로 시작할 줄은 꿈에도 몰랐고 곤히 잠든 시각이라서

사전대비책 마련을 하지 못했었다. 갑자기 이렇게 많은 양의 방류를 예상치 못했다. 평상시 방류량만 생각했지, 누가 이렇게 많은 양을 방류하리라고 생각이나 했겠냐“고 막연하고 답답한 실정을 토로했다.

또한, 이번 가을 수확을 앞두고 있는 인근 주민들은 한결같이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 때문이긴 하지만, 주암다목적댐이 생긴이래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면서 한결같이 이번 태풍 예비특보에 제대로 대처못한 수자원공사를 원망하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추수를 앞둔 많은 농경지가 침수됐고, 하천주위 일부도로가 침수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앞으로도 많은 피해가 속출할 걸로 예상된다.

현재, 각급 지방자치단체별로 수습대책과 피해파악에 만전을 기하고는 있으나,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는 오늘새벽부터 모레까지 이어질 피해에 대한 강구책이 시급한 상태다.

주암댐 적정수위가 대책없이 상승, 홍수 조절능력에 의구심이 들고 있다 여기에 대한 대비책은?

관계자: 주암다목적댐 적정담수수위가 넘어 위험수위에 도달하고 있다. 현재, 본댐 담수 적정수위를 넘어 위험수위에 직면해 있는 실정. 태풍“나리”가 직접 영향권에 들시 홍수조절능력에 노란불이 켜진 상태다.

오늘새벽 집중된 호우에(수자원 집계:현재 240mm)무방비 상태를 보여주고 있는 실정이고. 주암댐의 방류 적정시기는 본댐의 수위가 100/80에 가까워지면 댐 수문을 열고 방류량을 조절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오늘같은 사태는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라는 게 수해피해를 당한 인근 주민들의 한결같은 하소연이다.

“댐 상류쪽과 하류쪽 영향력을 각각 4시간 30분 전부터 체크하여 홍수에 대한 영향력을 대비책으로 수립하고 있는데, 이번같은 경우는 상류쪽에서 집중된 호우와 대량으로 유입된 지천수와 맞물리면서 갑작스런 범람의 원인이 되었으며, 이번 피해의 주요 원인이 된 것이다.\"

“본 댐의 조절능력은 초당 4000천톤을 방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지금은 초당 2000천톤을 방류하고 있음에도 이처럼 많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은, 그동안 익산국토관리청의 허술한 하천정비사업이 댐 조절능력을 따라주지 못한 결과와 맞물려 이번 수해피해의 주요 원인이 된 것”이라고 답하였다.

관계자의 답변으로 볼 때, 주암 다목적댐 조절능력 역할은 이미 잃었음을 시사해 주고 있어, 오늘 밤 태풍“나리”의 직접영향권에 들 시, 더 많은 피해가 예상되어지고 있어서 대비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수위가 넘어서고 있는데 앞으로 태풍영향권에 직접 들었을 시 많은 집중 호우가 예상 되어지고 있는데 대비책은?

관계자는 “대비책은 지금으로서 강구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고 답하고 있어, 앞으로의 수방방재대책에 노란불이 켜져 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본지 기자의 취재중에도 인근피해 주민들이 수자원공사를 방문하여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피해대책 마련을 하소연 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자원공사의 부재에서 빚어진 인재라는 사실이 규명되기 전 까지는 피해상황에 따른 보상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관할단체 및 수자원공사측에서 피해집계에 따른 호우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은 역력하나, 사전 통제능력을 상실한 수자원공사의 모습을 본 피해지역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은 실정이어서 추후 피해보상문제에 따른 인근주민과 수자원공사측간의 보상규정을 두고 난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큰 일은 오늘 밤부터 이어질 태풍의 영향력이다.

이미 홍수조절능력을 상실해 보이는 수자원공사의 대책만을 믿어야 할지, 가을 수확기를 앞두고 풍요를 기대하는 민심은 타들어 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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