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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지역 대중교통 사각지대인 산간 오지 및 벽지마을 주민들에게 택시를 이용한 교통편의 제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마을택시가 15일부터 본격운행에 들어갔다.
이에앞서 나주시는 14일 오후 1시30분 나주시청 회의실에서 법인택시 및 개인택시 대표자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체결식을 가졌다.
마을택시는 도로사정으로 시내버스 운행이 부적합한 벽지, 오지, 산간마을로써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10분~30분 가량 걸어나와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으로 버스 승강장과의 거리가 5백m 이상이고, 택시운행요금이 3천원이상이 나오는 곳을 운행하게 된다.
마을택시는 모두 14개 읍․면․동에 걸쳐 62개 노선을 운행하면서 1천8백여가구에 3천여명 주민들의 ‘발’역할을 할 예정인데, 마을주민들에게는 택시요금을 받지 않는 대신 택시업계에 년간 3억3천여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마을택시는 하루 최소한 두차례, 많게는 네차례까지 하루에 30~40대 가량이 운행하는데,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많은 지역특성을 감안할 때 병원진료를 비롯한 어르신들의 나들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홍의준씨(56. 남평읍 강촌리 2구)는 “마을입구에 철교가 있어서 버스가 들어가지 못해 교통불편을 겪었는데 택시를 버스처럼 이용할 수 있게 돼 크게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신진택시의 송종운대표(55)도 “손님이 적어 경영상의 애로를 겪고 있었는데 한코스라도 더 정기적으로 다닐 수 있어 회사수지에도 도움이 된다”며 “한차에 4~5명만 탈 수 있거나, 하루에 두차례 정도로는 충분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보완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훈 나주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4년여 가까운 협의끝에 전국 최초로 도입한 마을택시 운행으로 교통사각지대는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운행 초기에 미흡한 부분은 조속히 보완해서 진정한 시민의 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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