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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정신, 기록으로 되새기다 -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 6월 「이달의 기록」 주제로 호국보훈의 달 선정
  • 기사등록 2016-06-19 13: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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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나라의 평화와 번영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부는 현충일, 6.25전쟁일 등이 포함된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하고, 나라사랑을 실천했던 순국선열의 고귀한 뜻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상진)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달의 기록」 주제를 ’호국보훈의 정신, 기록으로 되새기다’로 정하고 관련 기록물을 20일부터 누리집(www.archives.go.kr)을 통해 제공한다.

 


이번에 제공되는 기록물은 총 41건(동영상 6건, 사진 24건, 문서 5건 등)으로, 6.25전쟁에서 국군·UN군·학도의용군·여자의용군의 활약상과 현충일, 6.25전쟁, 제2연평해전 기념식 등을 소개하고 있다.

6.25 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의 기습 남침을 시작으로 1953년 7월 27일 휴전이 성립되기까지 만 3년간 계속된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이었다.

 

초반의 불리한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었던 낙동강 전선에서 전투에 임하는 아군의 비장한 모습, 1950년 10월 국군의 평양입성 환영대회에서 수많은 인파들의 환영 장면, 대규모 피난민들 모습 등 6.25전쟁 당시의 장면들을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2세의 어린 북한군 포로와 유엔군이 함께 찍은 사진은 비록서로의 입장은 다르지만 인간미가 느껴져 눈길이 간다.

 

6.25 전쟁에는 어린 학생의 신분으로 펜 대신 총을 든 학도의용군과 여자의용군의 참전과 희생이 이어졌는데, 이들의 구국정신은 귀감(龜鑑)이 될 만한 것이었다.

                

학도의용군과 여자의용군의 훈련 모습을 통해 구국의 일념으로 헌신했던 기개를 엿볼 수 있고, 학도의용군이 참전한 대표적인 전투인 포항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학도의용군 48위(位)의 유골 봉모식(奉慕式)이 1964년 4월 1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되어 이들의 넋을 기리기도 하였다.

 

6.25전쟁에 참전 중이었던 국군 병사가 처가에 보낸 안부 편지에는 “장모님의 염려 덕택으로 잘 지내고 있으며, 맡은 바 군복무에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도 염려하지 말라.”라고 적혀 있어 가족을 안심시키고 소임(所任)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엿볼 수 있다. 휴전에 대한 우리나라의 입장을 잘 보여주는 문서도 주목된다.

 

 “대한민국 정부는 정전 실시에 대하여 협력하지 아니한다”, “전투행위 중지에 불응하라, 한국군대는 현재의 전투행위를 계속하라”라는 극비 구두하달 지시문을 통해 우리나라는 휴전에 강력히 반대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휴전협정은 우리 측의 참여 없이 국제연합군 총사령관 클라크(Mark W. Clark), 북한의 김일성, 중공군 사령관 팽덕회(彭德懷)의 서명으로 성립되었다.

6.25 전쟁 관련 행사는 1951년 6월 25일 ‘항공(抗共)국민총궐기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현재는 ‘6.25전쟁일’이라는 명칭으로 기념일에 포함되어 있다.

 

현충일은 6.25전쟁 중 산화한 전몰장병을 추모하기 위하여 1956년 6월 6일을 ‘현충기념일’로 제정된 것을 효시로 하고 있으며, 이후 애국선열 추모로 확대되어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6월은 우리 해군 함정과 북한 경비정이 서해상에서 충돌한 1·2차 연평해전이 벌어진 달이기도 하다.

 

'제2차 연평해전'(2002.6.29.)에서 우리 군은 전사자 6명, 부상자 18명으로 피해가 적지 않았다.

 

정부는 서해교전으로 불리던 이 전투를 2008년 ’제2연평해전‘으로 명명하여 기념하고 있는데, 이는 국가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자 한 이들의 고귀한 호국 정신을 일깨우기 위함이다.

이상진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장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현충일, 연평해전 등 관련 기록을 통해 나라를 지켜낸 애국선열들의 희생정신과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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