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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군민여러분!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군민여러분의 가정에 건강한 활력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저는 지난 주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하면서 군민들의 열정어린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모습에는 진심이 담겨져 있었고, 꿈과 희망을 품은 소원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군민들이 저에게 맡겨 주신 소명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다지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아시다시피 그동안 저와 공직자들은 사실이 아닌 온갖 유언비어와 악성루머로 인해 정말 힘겨운 나날을 보내 왔습니다.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도 참으로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민선군수로 취임하면서 누누이 말해왔듯이 사심없이 오직 지역발전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열정을 쏟아 부어 왔습니다.
대한민국 최남단의 작은 섬이라는 낙후된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넘어 쉬지 않고 뛰고 또 뛰어왔습니다.
그 결과 건강의 섬 완도는 전국 자치단체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완도의 옛 명성은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대다수 내외 군민들은 칭찬과 격려로 화답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해관계에 얽매인 소수 몇사람들은 군정의 정당한 평가보다는 노골적인 흠집내기와 더불어 이를 온갖 추측과 억측으로 포장해 군정이 마치 불법과 탈법으로 얼룩져 있는 것처럼 유언비어를 확대 생산해 마구 뿌려댔습니다.
‘부실공사니, 리베이트 의혹이니’, ‘금품수수 인사니’ 하면서 각종 악성루머를 조장해 여론몰이를 일삼아왔습니다. 심지어 감사원, 대검찰청 등 사정기관에 무차별적으로 진정, 투서, 고발 등을 남발해 왔습니다.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감사원 등 사정기관은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명해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아니면 말고’식으로 또다시 검찰에 제출한 진정, 투서는 수개월간 수사를 벌인끝에 혐의가 없는 것으로 진실을 밝혀주었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진실이 밝혀져 다행입니다.
그러나 일련의 무책임한 행동은 깊은 반성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퍼트린 유언비어로 인해 지역이 얼마나 큰 혼돈에 빠졌으며, 행정력은 또 얼마나 엄청난 낭비를 가져 왔는 지 되짚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그동안 공들여 쌓아왔던 완도의 건강한 이미지가 얼마나 큰 손상을 입었는지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 일을 교훈삼아 이제 다시는 사실이 아닌 억측성 유언비어로 지역사회의 소모적 논쟁과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행태가 사라지기를 기대합니다.
정치에 뜻을 품고 있는 분들이라면 정정당당하게 본인이 가지고 있는 비전과 능력을 통해 군민들에게 검증받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모습들이 진정 지역의 미래를 밝게 만들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
올 한해 우리경제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또한 그 어려움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군민은 어려운 난관에 부딪힐수록 하나로 뭉쳐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저력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금년 한해도 기관사회단체와 출향인사, 우리 군민모두가 화합하고 합심하여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어려운 경제난국을 헤쳐 나갑시다.
미움보다는 사랑을, 질책보다는 칭찬과 격려로 따뜻하고 훈훈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저 또한 지금껏 늘 그래왔던 것처럼 지역의 일꾼이라는 공직자의 신념에 따라 오로지 군민 복지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완도를 전국 최고의 모범적인 자치단체로 만들어 군민 여러분의 믿음과 성원에 보답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 1. 5.
완 도 군 수 김 종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