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 지난 31일 곡성군에서 근무하던 A주무관(남, 39세)이 광주 오치동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한 20대 청년과 충돌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08년 공직에 입문한 A주무관은 2014년 7월부터 곡성군에서 홍보업무를 맡아 차분하고 논리적인 성격으로 성실하게 근무했다.
외벌이인 A주무관은 평소 시외버스를 타고 광주에서 출퇴근을 하면서도 한번도 지각한 적이 없었다. 매일 아침 곡성군과 관련된 보도사항을 수집․분석하기 위해 8시 이전에 출근하였고, 퇴근은 대부분 광주행 막차시간에 맞춘 20시 40분경이었다.
사건 당일에도 A주무관은 보도자료 작성, 곡성소식지 발간 준비 등으로 야근을 하다 시외버스 막차 시간에 맞춰 20시 46분경 퇴근했다.
자택인 오치동으로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마중 나온 부인(36세)과 아들(6세)을 만나 귀가하던 중 자신이 살던 아파트 12층에서 투신한 B씨(25세)와 충돌하였다. 즉시 전남대학교 병원으로 후송되어 응급조치를 실시하였으나 끝내 순직하고 말았다.
숨진 A씨의 부인은 현재 임신 8개월 차로 더욱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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