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산책을 나선 예술인들이 있다.
오는 11월10일 제1회 화원예술제를 개최하는 ‘미술촌 화원’의 작가들 8명이 바로 그들. 그림과 도자기, 시와 노래로 예술촌 화원미술관 개관식을 꾸미는 이들은 지난 2005년 5월 폐교된 해남 화원동분교에 화원을 차리고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술관 개관식에는 지역민들을 함께 초청해 그간 해남에서 일군 창작활동의 결과물을 함께 나눌 계획이다.
화원중학교 사물놀이팀, 진도북춤공연단의 신명나는 공연과 전시초대작가 5명의 작품, 미술촌 소속의 예술인 8명의 글과 그림, 도예작품이 농익음을 자랑한다.
민족미술인연합 소속이기도 한 이들은 삶과 밀착된 주제를 그려내는 젊은 작가들로 주목받고 있는데, 화려하지는 않지만 산과 들이 구분없이 맞닿은 풍광이 아름다운 해남에서 생명력이 살아 숨쉬는 작품을 만들어 가고 있다.
산이면의 황토밭과 고천암의 풍경을 즐겨 그린다는 김호원씨는 “이번 개관식을 계기로 작품속에 녹아난 해남의 모습과 문화가 창작품으로 지속되어 양산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하며, 학교교실을 개조한 상설전시관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화원공부방 등 지역 아이들에게도 예술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이들은 ‘미술촌 화원’이 문화예술향유의 진원지로 해남에 은은한 예술의 향기를 제공했으면 하는 바램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