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밥은 역시 여럿이서 함께 먹어야 더 맛있어요!", "시간도 벌고 밥도 맛있고!" 고흥군이 농번기 일손부족에 시달리는 농촌환경을 고려해 여성 농업인들의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마을회관에서 공동급식사업을 추진한 뒤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나오는 말 마디여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농번기 마을공동 급식(이하사진/고흥군 제공) 군은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부녀화로 농삿일에 쫓기는 여성 농업인들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올해로 4년째 마을공동 급식 사업을 추진 운영해 오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마을당 200만 원씩 총 97개소에서 마을공동급식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100개소를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비 지원조건은 마을회관, 취사시설 등 공동 급식시설을 구비해야 하며, 농업인과 가족을 포함해 총 20명 이상의 급식이 가능한 마을로 조리원 인건비로 100만 원, 부식비로 100만 원을 사용할 수 있다.
마을공동급식을 운영하고 있는 마을의 여성 농업인들은 “바쁜 농번기철에 점심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일손을 멈춰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좋은 평가를 내놓고 있다.
또한, 정부 3.0 핵심가치인 “소통, 협력, 공유, 개방”을 반영한 국민 맞춤 서비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본 사업 수요가 계속 늘어나 내년에는 200개소 이상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면서 “사업을 희망하는 마을은 매년 상반기는 1월 31일까지 하반기는 7월 31일까지 해당 읍면사무소에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