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군이 영남면 남열리 우주발사전망대 일원에 ‘국가생태탐방로(미르마루길)’를 조성한다.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계획지구(사진/고흥군 제공) 군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부의 국비 보조사업으로 선정된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에 총 20억원(국비 10억원)을 투입하여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된다.
이 사업은 바다건너 나로우주센터가 건너다 보이는 우주발사전망대를 비롯해 남열 해맞이 해수욕장, 천년의 오솔길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명품 길로 조성하고, 이 일대를 차별화된 관광명소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주변 해안에 용(龍)이 살았다는 전설을 가진 용바위와 우주발사전망대가 위치해 있어 이를 테마로 ‘용(龍)’과 ‘하늘(天)’의 순우리말인 ‘미르’와 ‘마루’를 합쳐 ‘미르마루길’로 명칭을 붙였다.
총연장 4.0km 규모로 조성되는 이 구간에는 용굴과 용바위를 비롯해 다랑이논과, 몽돌해변, 사자바위 등 천혜의 해안경관과 기암괴석들이 펼쳐져 있어 평상시에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군은 지난해 이미 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투자 심사를 완료한 데 이어, 올해에는 8월 착공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에 들어갔으며, 2017년 말 준공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미르마루길은 생태경관적 가치가 매우 큰 만큼, 앞으로 우주발사전망대와 어우러져 고흥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고흥을 찾는 관광객과 군민들에게 건강과 힐링공간으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