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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 투병중인 이웃 위해 팔 걷어 부처 - 뇌출혈로 쓰러진 마을 주민의 유채 수확 대신해 줘
  • 기사등록 2016-04-05 21: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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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병고로 쓰러져 활동이 부자유스런 이웃의 농사를 위해 마을주민들이 팔을 걷고 나서 수확을 해준 아름다운 미담이 있다. 

마을주민들의 취나물 수확작업(이하사진/도화면사무소 제공)


전남 고흥군 도화면 가화리 황촌 마을은 식용 취, 곤드레, 유채의 주산지로 150여 명의 주민이 오순도순 모여 사는 농촌 마을이다.

이 마을에 사는 조 모(64‧남)씨 부부는 2,700여 ㎡에 밭을 경작하며 어렵게 생활해 가고 있는데 지난해 뇌출혈로 쓰러져 병석에 누워 있는 부인의 간호를 하며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조씨는 아내의 병간호를 하면서도 소득을 위해 틈을 내어 밭에 유채를 심었고 3월 말경 수확시기가 지났음에도 수확을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에 처해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마을 주민들은 긴급 회의를 통해 이 유채를 마을주민들이 공동으로 수확을 해주기로 결정하고 주민 50여 명이 작업에 나서 수확을 완료했다. 

그동안 몸이 아파 유채를 수확하지 못했던 밭 주인인 조씨 부부도 “마을 주민들이 너무나 감사하다며 빨리 나아서 이 은혜를 꼭 갚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황촌마을 황춘숙 이장은 “어려울 때 서로 돕고 협조하는 상부상조의 정신과 함께 나누고 배려하는 새마을정신을 이어받아 주민 모두가 참여해 힘을 합친 결과”며 빠른 투병 중인 류씨의 쾌유를 기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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