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본격적인 봄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광주시 북구 문화근린공원에 식재된 목련이 하얀 꽃망울을 터트려 운동겸 산책 나온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문화근린공원은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가까이에서 봄꽃들을 볼 수 있어 북구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산책 나온 김모씨는 “햐얀 목련을 보니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 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라는 학창시절 배운 사월의 노래가 생각나요”라고 추억에 잠겼다.
또 다른 박모씨는 “다른 꽃도 물론 낭만에 젖게 하지만 가수 양희은에 ‘하얀 목련이 필 때면 다시 생각나는 사람’이란 노래가 자동으로 흥얼거려진다”라고 말했다.
공원 여기저기서 활짝 피어 탐스런 봉오리를 핸드폰에 담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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