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청 강성남 행정과장이 바쁜 공무 중에도 그동안 틈틈이 써온 동시들을 모아 ‘하얀미소’(아동문학세상, 8000원)라는 동시집을 발간했다.

“바람에 흔들리는 한 송이 꽃에게도, 땅에서 이제 막 솟아오르는 씨앗에도, 뒤뚱거리며 우물을 찾는 노랑 병아리들에게도 미소가 있다”라고 말하는 강 시인이 이번에 발간한 시집 속에 담은 동시들의 주제는 미소다.

‘재롱재롱 봄소식’, ‘방긋 웃는 해바라기’ ‘비둘기 가족’ ‘행복한 밥상’ ‘하얀 눈꽃은 웃음천사’ ‘병아리 가족’ ‘하얀 미소’ 등 강 시인의 작품들 하나하나의 내면에는 행복한 미소가 흐른다.

시인이며 수필가인 이상호 씨는 “강 시인의 시는 모든 소재가 생활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들로, 작품에 화자를 직접 투입시켜 어두움의 정서를 밝음의 정서로 한 단계 끌어 올리면서 글을 읽는 독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졌다”고 평했다.

강성남 시인은 “내가 웃어서 내 주변 모든 만물들이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그것이 나의 최고의 만족이다”며 “앞으로도 이부자리에 누워 방실방실 웃는 천진난만한 어린 아기의 미소 같은 물욕(物慾)을 떠난 동시를 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강 시인은 ‘아동문학 세상’에 동시로, ‘시조시학’에 시조로, 그리고 ‘현대수필’에 수필로 문단에 등단, 시인과 수필가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사)한국문인협회 담양지부장과 한국불교 광주·전남부지회장, 전남문인협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제10회 공무원문예대전 행정자치부장관 상과 제8회 전국 가사·시조 창작 공모전 시조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