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서는 1년의 마지막 날인 '제석(除夕)' 날 행하던 풍속 중 하나인 '연종제(年終祭)'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재현한다.
연종제(年終祭)는 궁중에서 악귀를 쫓기 위해 갖가지 탈을 쓰고 제금, 북 따위를 치며 궁궐 안을 두루 돌아다니던 행사이다.
연종제 재현행사 요원은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한 시민 10명 내외로 구성된다.
이 날 연종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병신년(丙申年) 새해 액운을 물리치고 희망을 기원하는 바람을 담아 원숭이 가면을 쓰고 현의(玄衣)와 주상(朱裳)을 입은 채 제금과 북을 두드리며 수문장 행렬과 함께 입장한다.
※ 현의(玄衣) : 검정색 옷, 주상(朱裳) : 붉은색 치마
수문장 교대의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덕수궁 앞에 모인 관람객들 주변과 덕수궁 내부를 돌며 새해 복을 기원하는 주문을 외치고, 교대의식이 끝나면 현장에 있는 관람객과 함께 체험 참가자들이 취타대를 선두로 하여 대동놀이 하듯 어우러져 춤을 추며 덕수궁안을 한바퀴 도는 한바탕 놀이마당을 벌인다.
이외에도 당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 중 외국인 관람객들에게는 빨강 향낭주머니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강희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이번 행사는 새해를 맞아 시민들이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액운 없이 희망찬 한 해를 시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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