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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우리의 재산과 안전이 위협받게 되는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월동기를 맞아 우리가 점검해야할 것들이 많으나 우선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이 화재를 대비한 소화기 점검이라고 본다. 불이 났을 때 초기 진화에 성공했을 경우 그 피해가 엄청나게 줄어든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초기화재시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 보다도 낫다는 말이 있듯이 소화기의 중요성은 누구나 실감하고 있지만 정작 그 관리는 소홀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소화기 내부는 고압으로 충전되어 있거나 사용 시에는 높은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유지관리를 잘못하면 흉기로 변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다음의 소화기 관리 및 점검요령을 참고했으면 한다.
첫째 소화기가 지정된 장소에 비치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둘째 봉인줄 및 안전핀이 파손되거나 분실되었는지 확인한다.
셋째 무게를 측정하거나 돌려보아 소화약제가 정상인지 확인한다.
넷째 축압식 소화기의 경우 지시압력계의 지침이 사용범위(녹색)에 있는지 확인한다.
다섯째 외형적 손상, 부식, 누설, 노즐의 막힘 등을 점검한다.
여섯째 손잡이 및 작동장치 등의 외형적 손상 및 부식여부를 점검한다.
일곱째 호스의 균열 및 손상유무를 확인한다.
여덟째 소화기 수명연장을 위하여 소화기 받침대 위에다 비치한다.
아홉째 분말 소화기의 경우 1달에 1번씩 거꾸로 뒤집어 주거나 흔들어 주어 소화약제가 굳지 않도록 한다.
위 사항 중 문제점이 발견되면 가까운 소방시설유지업체에서 정밀점검을 받아 보수 또는 폐기하여야 하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한다.
위와 관련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최근 소방공무원들을 사칭하여 소화기를 강매하거나, 사용 가능한 소화기도 약제를 충전해야 한다면서 소화기에 상식이 없는 시민을 현혹시키기는 일이 발생하곤 하는데 시민들은 위 사항을 참고하여 소화기에 관한 상식을 키워 현혹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