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과 공무원을 꿈꾸는 여성은 광주로 오라!
광주시가 16개 시.도 가운데 여성이 가장 활발하게 정치활동을 펼칠 수 있고, 양성평등한 공무원 조직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는 9일 (사)한국여성정치연구소(소장 김은주)와 (사)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차경애.남성희.정학규)이 공동으로 여성부와 서울시의 후원을 받아 16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성평등정치지수(GEPI)’ 조사 결과,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관계 부처의 문헌자료를 통한 ‘제도지수’ 조사와 함께 지난 9월5일부터 4일간 전국의 성인남녀 4,047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 조사를 실시한 ‘의식지수’를 합산해 나타난 결과다.
광주시는 여성지방의원 비율, 5급이상 여성공무원 비율, 주요부서 여성공무원 비율 등 여성들이 제도적으로 정치.정책결정 과정에 얼마나 동등하게 참여하는지를 측정하는 ‘제도지수’에서 서울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여성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의 증가, 여성 할당제 강화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지지도를 측정하는 ‘의식지수’에서도 제주에 이어 2위를 차지, 울산시와 서울시를 큰 차이로 제치고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성평등정치지수’는 유엔개발계획(UNDP)이 매년 국가별로 여성의 정치적.경제적 권한을 비교평가해 발표하는 여성권한척도(GEM)의 기법을 활용해 지방자치단체별 여성의 정치적 권한정도와 양성평등한 정치환경을 비교 평가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개발된 성평등지표다.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은 “성평등정치지수는 우리 사회에 내재해 있는 성차별적 구조와 지역주민들의 성평등 정치의식을 파악하는 바로미터와 같다”면서, “광주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민주.인권.평화의 도시에 걸맞는 결과이며, 행정의 노력과 수준높은 시민의식의 결합이 이뤄낸 성과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