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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문화서울을 빛낸 얼굴들 - ‘지하철 1호선’ 김민기 씨 등 13명 서울시 문화상 수상… 9일 시상식
  • 기사등록 2008-12-09 1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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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문화발전과 문화예술진흥에 기여한 공로자를 선정, 시상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2008년 제57회 서울특별시 문화상 수상자 13명을 선정하고, 9일(화)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서울특별시 문화상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던 1948년도에 제정된 이래, 한국전쟁 3년을 제외하고 매년 시상돼 2007년(제56회)까지 모두 563명의 공로자에게 상을 수여했다.

올해는 신문 공고와 450여개 문화예술관련 기관ㆍ단체ㆍ대학ㆍ학회 등에서 44명(단체)의 후보자를 접수받아 11월 11일 관계분야의 학자, 전문가 등 84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공적심사를 거쳐 수상자 13명을 선정하였다.

수상자에는 인문과학분야의 박성현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교수), 자연과학분야의 김하석 (서울대학교 대학원장), 문학분야의 최미나 (소설가, 한국소설가협회 고문), 미술분야의 박석원 (조각가, 한국조각가협회 고문), 국악분야의 이춘희 (한국전통민요협회 이사장), 서양음악분야의 이영자 (작곡가, 한국여성작곡가협회 명예회장) 씨가 선정됐다.

또 연극분야의 김민기 (극단 학전 대표), 무용분야의 최청자 (세종대학교 무용학과 교수), 대중예술분야의 김호선 (영화감독), 문화산업분야의 나춘호 ((주)예림당 회장), 문화재분야의 허동화 (한국자수박물관 관장), 관광분야의 임승순 (백남관광(주)프레지던트호텔 대표이사), 체육분야의 노민상 (국가대표 수영 총감독)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연극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김민기 씨는 1994년부터 15년째 공연 중인 한국뮤지컬의 대표작 ‘지하철 1호선’의 제작 공로가 인정됐고, 국악분야 이춘희 씨는 경기소리 창극화를 처음 시도하여 민요 대중화에 기여하였다. 문학분야 최미나 씨는 한국소설과협회 최고위원, 여성문학인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문학발전에 힘써왔다.

또 서양음악분야 이영자 씨는 아세아작곡가연맹 한국위원회 회장을 역임하여 국제회의.총회.페스티벌에 참가, 우리 음악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고, 문화재 분야 허동화 씨는 30여 년간 발굴ㆍ수집한 문화재를 엄선하여 780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기증하였다.

특히, 체육분야 노민상 씨는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박태환 선수를 지도하여 자유형 400m에서 아시아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높은 성과를 일구어 냈다.

그 밖에 자연과학분야 김하석 씨는 2005년 ISE(국제전기화학회) 연차총회를 부산에 유치하였고, 관광분야 임승순 씨는 한국관광산업발전에 기여, 무용분야 최청자 씨는 후학양성과 무용의 대중화, 문화산업 분야 나춘호 씨는 한국 출판의 국제적 입지 강화, 인문과학분야 박성현 씨는 한국에 공업통계를 최초로 도입, 미술분야 박석원 씨는 미술인의 자긍심 고취, 대중예술분야 김호선 씨는 중견 영화인들과 함께 ‘영상시대’를 발간하여 불황의 늪에 빠져 있는 한국 영화계에 활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9일(화) 오전 11시에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문화예술계 인사, 수상자 가족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메달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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