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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사회적 약자 배려하는 세밀한 정책을” - 4일 시무식…구체성․실효성 있는 약자보호정책 개발․시행 강조
  • 기사등록 2016-01-04 1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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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김재천]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4일 ‘크게 보고 작게 살핀다’는 ‘대관소찰(大觀小察)’을 강조하며 “도청의 모든 부서가 그늘진 곳을 살피고, 서민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세밀한 정책을 찾아내고 시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2016년 시무식에서 “대관은 고위간부들과 제가 주력하고, 직원들은 작게 살피자는 소찰을 특별히 강조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도청 내 비정규직 2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임용 ▲영세상인 등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협 일수대출 이자율을 대폭 인하 ▲도청과 산하기관의 여직원 보건휴가를 급료 손해 없이 실시하도록 전국 최초로 ‘공무원 복무조례’에 명문화 예정 등 연말연시 전남도가 한 일을 소개하며 “직원들이 각자 분야에서 이런 정책들을 찾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부서가 그늘진 곳에 햇빛을 비추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 정책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사람들, 주민들이 불편을 견디며 사시는 곳, 도청의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분야를 찾아 해결해주기 바란다”며 “이는 도정 목표 ‘활기’, ‘매력’, ‘온정’ 가운데 ‘온정’에 해당하는 ‘서민행보 도정’으로 부서마다 좋은 ‘온정의 정책을 개발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좋은 정책은 구체성과 실효성을 가져야 한다”며 “구체성과 실효성을 가진 약자보호정책을 개발하고 시행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문] 이낙연 도지사 시무식 말씀

 

 

새해 도정계획은 신년사를 통해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각 부서별로 해당 분야의 신년계획을 잘 이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신년사를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1년 전에 제가 직원 여러분께 드렸던 대관소찰(大觀小察), 크게 보고 작게 살피자는 말씀을 오늘 다시 드리고 싶습니다.

 

그 중에서 크게 보자는 대관은 고위간부들과 제가 더욱 주력하겠습니다. 직원 여러분께는 작게 살피자는 소찰을 특별히 강조하고 싶습니다.

 

도청의 모든 부서가 그늘진 곳을 살피고, 서민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세밀한 정책을 찾아내고 시행해 주기 바랍니다.

 

연말연시에 전남도가 무슨 일을 했는가를 돌아보시면, 새해에 제가 직원 여러분께 무엇을 기대하는지를 아실 것입니다. 연말연시에 전남도는 이런 일을 했습니다.

 

첫째, 도청내 비정규직 2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임용했습니다. 앞으로도 원칙과 기준에 따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계속할 것입니다.

 

둘째, 영세상인 등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협 일수대출 이자율을 대폭 낮추었습니다. 전남신보가 도내 신협에 100억 원을 특별보증하고, 신협은 영세상인 등에게 적용하는 일수대출 이자율을 평균 14.8%에서 5.9% 이내로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셋째, 도청과 산하기관의 여직원 보건휴가를 급료 손해 없이 실시하도록 전국최초로 ‘공무원 복무조례’에 명문화하기로 했습니다.

 

한 달에 하루 드리는 보건휴가를 무급으로 해서 생기는 인건비 절감액은 미미하고, 무급이어서 휴가 이용도가 낮은 현실은 여직원들께 가혹하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했습니다.

이런 조치들은 어려운 사람들을 살피는 세밀한 정책들입니다. 직원 여러분께서 각자의 분야에서 이런 정책들을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부서가 그늘진 곳에 햇빛을 비추는 행정을 펼쳐야 합니다. 정책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사람들, 주민들이 불편을 견디며 사시는 곳, 도청의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분야를 찾아 해결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1년반 전에 도정을 맡으면서 도정의 목표로 활기, 매력, 온정의 세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전남의 활기, 매력, 온정 가운데 하나라도 높이는데 기여하도록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제가 드린 당부는 그 세 가지 목표 가운데 ‘온정’에 해당합니다. ‘서민행보 도정’이라고 보아도 좋습니다. 부서마다 좋은 ‘온정의 정책’을 개발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좋은 정책은 구체성과 실효성을 가져야 합니다. 구체적이지 않은 정책은 정책이 아니라 선언입니다. 실효적이지 않은 정책은 시행할 수도 없고, 설령 시행하더라도 지속할 수 없습니다. 구체성과 실효성을 가진 약자보호정책을 개발하고 시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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