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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최고, 안철수 혁신전대가 최선, 안희정 지적은 형평성 결여 - ‘문-안-박 연대’는 현실성 부족, 초법적 요구 - 당 대표, 임기보장 받지만 선거참패 책임지는 게 관행
  • 기사등록 2015-11-30 16: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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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은 ‘문-안-박 연대’의 미흡성을 지적하며, “보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제안한 혁신 전당대회 개최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오늘 아침(11.30) YTN-R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하여 당 혁신과 통합을 위해 “국민과 당원의 민심은 리모델링 수준이 아니다. 특히 호남의 민심은 당명을 포함해 완전히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최고위원은 “문 대표께서 결단하지 않는다면 당이 혼돈 속에 빠지고, 시끄러워질 수밖에 없다. 지금 밖에서 계속 추진되고 있는 신당에 탄력을 주게 되고, 우리 당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지금 탈당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분들도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주 최고위원은 안희정 충남지사가 안철수 전 대표의 혁신전대 제안에 대해서 “전당대회 의결을 뛰어넘을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누가 하면 선이고, 누가 하면 악이다 하는 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문-안-박 지도체제도 초법적 제안이다.”고 지적했다.

 

전당대회 개최 시점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최근 4번의 총선을 앞두고 전부 다 1월, 2월에 전당대회를 개최했다. 그것이 꼭 좋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시간이 없으니까 이렇게 계속가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다.”고 지적했다.


<주승용 최고위원 인터뷰 요약>

 

◇ 진행자: 안철수 전 대표의 제안,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주승용: 저는 현재 우리 당의 현실로 봤을 때 문 대표께서 제안한 문-안-박 연대 가지고는 미흡하다, 보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떠나버린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평소에 생각하고 있었고, 그런 의미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제안한 혁신전당대회 개최가 그나마 최선의 선택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그런데 문재인 대표의 입장에서 볼 때는 안철수 전 대표의 제안이 결국은 자신의 사퇴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 주승용: 네, 그렇습니다. 더 이상 방법이 없는 것 같고, 문 대표의 결단이 필요한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요. 현재 우리 국민들의 민심, 또 당원들의 민심은 우리 당을 적당히 리모델링해서는 안 된다, 특히 호남의 민심은 완전히, 심지어는 당명까지라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그런 민심이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지금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밖에서는 신당을 만들겠다고 계속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절대 분당이 되어서는 안 되고, 또 야권 통합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산 너머 산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안철수 대표도 획기적인 변화를 주문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그런데 지금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문재인 대표의 지금까지의 정치적인 행태에서 나오는 성향을 봤을 때는 사퇴를 안 할 것 같은데요. 사퇴 안 하면 어떻게 된다고 보세요?

 

◆ 주승용: 그래서 여러 가지로 검토가 되었었죠. n분의 1로 참여하는 방식도 생각해봤고, 그래서 문-안-박 연대보다는 과거 전당대회에서 전국 당원들에 의해서 정상적으로 선출된 당대표 급으로 지도부 구성을 제가 개인적으로 제안했었어요. 예를 들어서 문재인과 이 직전의 김한길, 안철수, 또 정세균, 이해찬, 정동영, 손학규, 한명숙 씨는 지금 현실적으로 어렵고요, 그런 정상적으로 선출된 당 대표 급으로 지도부를 구성하고, 호남이 부족하다면 지역별 보안, 또 여성이 부족하다면 성별 보안, 이런 식으로도 제안을 해보고 그랬습니다만, 결국에는 문 대표께서 문-안-박으로 제안을 했는데, 문-안-박 체제는 현실성이 대단히 부족하다, 우선 박원순 시장은 현직 단체장이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 소지가 대단히 높고, 또 새누리당으로부터 공격의 빌미를 주기 때문에 저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안철수 대표와 문재인 대표 두 분의 공동지도체제도 그동안의 행보를 보게 되면 원만하게 당을 운영할 수 있는 체제가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네, 그래서 문재인 대표가 끝까지 사퇴를 거부하면 그 이후에는 당이 어떻게 될까요?

 

◆ 주승용: 그러니까 지금에 와서는 시간도 여러 가지로 없고 하기 때문에 결단이 필요하지 않느냐? 라고 어제 안철수 전 대표도 주문을 한 거죠.

 

◇ 진행자: 네, 그렇죠. 그런데 만일 결단을 했어요. 문재인 대표가 ‘나 그만 안 둔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 거 같으냐? 이 이야기죠.

 

◆ 주승용: 그러면 당이 혼돈 속에 빠지고, 시끄러워질 수밖에 없고, 또 지금 밖에서 계속 추진되고 있는 신당에 탄력을 주게 되고, 우리 당은 걷잡을 수 없이 가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신당에 탄력을 준다는 것은 결국 추가탈당이 있고 신당에 합류하는 인사가 늘어날 것이다, 이걸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주승용: 네,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 탈당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분들도 몇 분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그런데 탈당 고려하시는 분들은 일단 안철수 전 대표가 문재인 대표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좀 주춤해지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어요?

 

◆ 주승용: 네, 그렇게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 진행자: 그리고 제가 또 한 가지 여쭤볼게요. 안희정 충남지사가 안철수 전 대표의 혁신전대 제안에 대해서 “전당대회 의결을 뛰어넘을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 이야기 어떤 이야기입니까?

 

◆ 주승용: 물론 전당대회에서 뽑힌 당 대표는 임기가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임기를 채운 대표는 많지 않습니다. 대표는 당의 전반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선거 때마다 우리 당이 패배하게 되면 자의든 타의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게 관행이었습니다. 저는 누가 하면 선이고, 누가 하면 악이다 하는 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요. 지금 문재인 대표가 10개월 되었습니다만, 그동안 재보궐선거가 두 번이나 있었는데, 두 번의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했습니다. 특히 텃밭에서, 광주에서 참패했기 때문에 지금 우리 당이 이렇게 시끄러워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문재인 대표는 우리 당의 소중한 대선 후보이기 때문에 정말 보호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한다면, 대표께서도 지금 시점에 와서는 여러 가지로 당원들의 주문, 이런 것을 받아들여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제가 궁금한 것은, 전당대회에서 뽑은 당 대표는 임기가 보장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면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 연대는 전당대회에 합당한 거예요?

 

◆ 주승용: 그러니까 그 문-안-박 지도체제도 초법적 제안이죠.

 

◇ 진행자: 그것도 안 맞는 거죠?

 

◆ 주승용: 네, 본인은 권한을 유지하면서 최고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도 초법적 요구고, 현실적으로도 이것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 그래서 제가 지적했던 것이죠.

 

◇ 진행자: 그렇다면 둘 다 초법적인 성격이 있는 건데, 그러면 왜 안희정 지사는 이번 안철수 전 대표의 제안만 가지고 전당대회 의결을 뛰어넘을 권리는 아무것도 없다, 이런 식의 비판을 할까요?

 

◆ 주승용: 그러니까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 그러니까 타의에 의해서 물러나게 해서는 안 된다, 그런 차원에서 말씀하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과거의 예를 보게 되면 우리 당이 선거 때마다 패배하게 되면 지도부에게 책임을 물었던 것이 관행이었습니다. 저는 그것이 꼭 바람직하다고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그것을 반대해왔었는데, 막상 저도 지도부에 들어오다 보니까 책임을 지지 않고서는 정말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특히 광주, 호남에서의 참패는 정말 견디기 힘들 정도의 어려움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꼭 어떤 권한이 보장되어 있다고 해서 그것을 누구도 주장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과거의 예를 보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그러니까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에 문재인 대표가 문-안-박 연대를 제안했을 때 그것도 초법적인 발상임에도 불구하고 그때는 가만히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은 이걸 문제제기 한다, 이건 결국 친노이기 때문에 그런가요?

 

◆ 주승용: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만, 그때는 언급을 안 했기 때문에 그렇겠습니다만, 어쨌든 이번 안희정 지사의 주장은 좀 형평성이 결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그리고 문재인 대표가 언제까지 답을 주어야 움직일 수 있을까요?

 

◆ 주승용: 저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래 기다린다고 해서 이 문제가 수습이 되고 그런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또 최고위원들과 지금까지도 협의가 전혀 없었어요. 최고위원들과 빠른 협의를 해서, 저는 어려울수록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럴 때일수록 다시, 또 붐업을 위해서라도,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당이 새로운 전당대회를 가는 것도 꼭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일 수밖에 없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지난 번 4번의 총선을 앞두고 전부 다 1월, 2월에 전당대회를 개최했거든요. 2000년도 그렇고, 2004년도, 2008년도, 2012년도, 계속해서 1월, 심지어는 2월에도 전당대회를 한 적이 있습니다. 4월 총선을 앞두고요. 그것이 꼭 좋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시간이 없으니까 이렇게 계속가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다, 지적하고 싶습니다.

 

◇ 진행자: 주 최고위원님께서 지금 협의가 없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협의가 없었다는 것은 결국 지난번에 문-안-박 연대 제안 같은 경우에 최고위원들과 협의가 없었다, 이 뜻입니까?

 

◆ 주승용: 문-안-박 지도체제를 제안할 때뿐만 아니라 재신임을 받겠다고 할 때나, 혁신위를 구성하겠다고 할 때나, 평가위, 뭐 모든 당의 운영에 있어서 최고위원들과의 협의가 거의 없었죠. 그런데 이번에 한해서는 최고위원들과 협의를 하겠다고 한 것, 뭐 좋죠. 최고위원들과 의원님들과 합의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봅니다만, 빨리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네, 이번에는 협의 할까요?

 

◆ 주승용: 지금이라도 협의를 해야죠.

 

◇ 진행자: 만일 혁신전대를 하게 된다면, 예를 들어서 손학규 전 대표라든지, 이런 분들도 다시 합류를 할 거라고 보십니까?

 

◆ 주승용: 저는 손학규 전 대표님은 합류하지 않으실 거라고 보고요. 일단 본인 개인으로 봐서도 정계를 떠나시겠다고 한 지가 채 아직 1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으로 봐서도 이번 총선 까지는 아마 복귀를 하지 않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네, 그런데 어쨌든 이분도 언젠가는 복귀 하리라고 보시는 거죠?

 

◆ 주승용: 저도 그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총선까지는 나오시지 않을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천정배 신당과의 통합 추진하자’, 안철수 전 대표가 이런 말씀 하셨고, 앞서 주 최고위원께서도 이런 말씀 하셨는데요. 그런데 이쪽은 이쪽대로 신당창당 작업을 상당히 진척시키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죠?

 

◆ 주승용: 네, 물론 창당준비위원회 구성하고, 어제는 또 박주선 의원도 창당준비위원회 구성하는 것 같은데요. 저는 신당창당 문제는 우리 당이 하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우리 당이 잘하면 신당은 축소될 수밖에 없고, 우리 당이 시끄러우면 신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문재인 대표의 결단, 또 우리 당의 새로운 변화, 이것을 어떻게 추구하느냐에 따라서 신당과 상관관계가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네, 지금 신당이 창당 되고, 이렇게 되어서 어쨌든 당 대 당 통합이 되든 이렇게 될 경우에는 호남 지역 민심은 돌아설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군요?

 

◆ 주승용: 지금 호남 지역의 주민들께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잘되기를 지금도 고대하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 당이 분열되었을 경우에 저는 호남은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과거에도 우리 당이 호남에서는 거의 여당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우리 당과 무소속과의 싸움이었습니다. 다만 내년 총선에서는 신당이 생긴다면 우리 당과 신당 후보들과의 싸움이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새누리당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같은 식구다, 이렇게 보고 있는 시각이 많습니다. 문제는 수도권입니다. 신당이 생겼을 경우에 신당과 우리 당의 후보가 분산됨으로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로 당선시켜줄 가능성이 대단히 높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을 경우에는 총선 패배와 대선 패배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것을 정말 걱정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 당이 빨리 수습하고 분당되지 않도록 서로 합의해서 새로운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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