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견이자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도개의 품평회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양일동안 진도군 공설운동장 인근에서 ‘세계적인 명견 진도개와 함께’ 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진도군이 주최하고 한국진도개품평회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제16회 한국 진도개 품평회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과 영특함을 자랑하는 전국의 500여두의 진도개가 출전 수려한 외모와 품성을 자랑했다.

이번 한국 진도개 품평회의 대상은 ▲관내 부분 진도읍 해창리 함성주(세천-수컷)와 진도읍 남동리 문명호(황진이-암컷)씨가 ▲관외 대상 부분은 광주시 최한규(백마-수컷)와 무안군 이종진(진주-암컷)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품평회는 관광객과 참가자가 모두 참여하는 진도개 자랑대회, 체험장, 수렵성 테스트 등 부대행사를 실시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또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휴식공간 설치 및 대형 멀티미디어를 방영해 그 어느 대회보다 내실 있고 발전된 대회로 참가자 및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박연수 진도군수는 “진도개 품평회를 국내 최대의 품평회로 성장시키는 것은 물론 앞으로 진도개 혈통서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발행하고 진도개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하여 진도개 전산화 작업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해 명실 공히 진도개가 세계적인 명견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도군은 진도개 품평회를 확대해 세계적인 명견 쇼(도그올림픽)를 개최, 국내 유일 진도개축제로 발전 시켜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