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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산 노지감귤 생산량은 지난해의 79% 수준인 51만6000∼55만4000톤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과 노지감귤관측조사위원회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농업기술원 조사공무원 112명과 조사 보조요원 280명 등 모두 392명을 투입해 도내 409개 과수원 등을 대상으로 3차 관측조사 결과, 지난해 생산량 67만7000톤 보다 142톤 적은 51만6000∼55만4000톤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 2차 조사에서의 49만4000~53만톤 보다는 다소 늘어난 것으로, 착과량 부족과 9월 이후 감귤 비대기 온도가 평년보다 1.4도 정도 높은데다 적정 토양수분 유지 등으로 생육 환경이 좋아 대과 발생량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 산 감귤의 평균 당도와 산도는 각각 9.7브릭스, 0.98%로, 당도는 전년보다 1.1브릭스 높았고 산도는 전년보다 0.12% 낮았다. 맛의 정도를 숫자로 나타내는 당산비는 9.9로 최근 5년 당산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월부터 11월 상순까지 적당한 비 날씨와 7~10월의 온도가 높아 당도는 높이면서 산 함량은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1개 나무당 평균 열매 수는 546개로 전년보다 239개, 평년(04~07년)보다 58개 적었으며 열매 무게는 개당 95.1g으로 2005년 102.2g 보다 7.1g 가볍고 2006년 93.1g, 2007년 84.5g 보다 다소 무거웠다.
특히 상품과 중 결점과 비율은 24.6%로, 이중 유통이 어려울 정도의 결점과는 1.4%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2~8번의 결점과 비율은 전년보다 10.3% 적고, 평년보다 6.2% 많았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올해는 그 어느 해 보다 감귤 맛이 좋은 해\"라고 강조하고, \"철저한 선과 작업으로 2~8번과 중에서 상품만 출하하고 불량감귤이 출하되지 않도록 농가 지도를 실시하는 한편 저장용 감귤은 반드시 3~5%정도 예비 건조 후 저장할 수 있도록 현장 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