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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옴천, 첫 눈 속에 토하(土蝦)잡는 농부들 - 자연서식 토하 10ha에서 3억 원 소득
  • 기사등록 2008-11-21 0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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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일찍 찾아 온 서설이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운 농부들이 영하를 밑도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물이 빠진 논에 들어가 토하를 잡느라 부산하다.

전국 최초의 친환경농업특구인 전남 강진군 옴천면 토하 서식장에서 첫 눈이 내린 지난 19일 기온마저 영하로 떨어졌지만 민물새우인 토하를 잡으러 나선 농부들의 표정은 환하게 밝은 모습들이다.

산간오지 맑은 물에서 자연 서식하는 강진 토하는 농약기운만 있어도 사라지는 청정 수산물로 3개월 정도 숙성시키면 밥도둑이 된다는 별미식품으로 강진군에서 지난 1991년부터 특품으로 육성시키고 있다.

살얼음과 수초들 사이에서 살이 오를 대로 오른 통통한 민물새우를 건져 올리는 농부들은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바쁜 손놀림을 한다.

조선시대 궁중진상품인 강진 토하는 흙 향기와 함께 깔끔한 맛이 일품으로 완전한 자연식품이며 정장효과는 물론 식욕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여름철에 돼지고기를 먹을 때 함께 먹으면 배탈이 나지 않는다고도 알려져 있고 실제로 강진 토하는 중금속 흡착배출과 면역력 강화로 종기치료 등에 민간요법으로 활용되기도 하는 고단백 천연 발효식품이다.

강진 토하는 일체의 사료공급이나 따로 먹이를 주지 않고 자연 서식할 수 있는 서식장을 만들어 가을 추수가 끝나면 잡아 발효시키는데 현재 강진군에서는 21농가가 10ha의 면적에서 연간 3톤을 수확 해 3억 원의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강진군은 친환경농업이 자리 잡으면서 부산물로 자연 서식하는 토하생산이 가능해지고 틈새작목을 넘어 지역 특산물로 성장해 중요한 농가 소득원이 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속적인 행정 지원으로 소득증대와 친환경농업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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