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군 죽암농장(대표 김종욱)이 새로운 작부체계 정착을 위해 2기작 벼를 수확한 논에 다시 모내기를 했다.
죽암농장이 이앙기를 이용해 2기작 모내기를 하고 있다(이하사진/고흥군 제공) 지난 7월하순 이미 1기작 벼를 수확했던 죽암농장은 포트육묘 이앙기를 이용해 다시 청백찰벼 5만3천㎡에 모내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심은 벼는 극조생 청백찰벼로 수확량과 미질은 중·만생종 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수확이 빠르다는 장점 때문에 이번에 2기작 품종으로 선정했는데 이 품종은 도열병과 도복에 강해 본답 생육일수 110일 후인 11월 중순경에는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흥군은 벼 2기작 시범단지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고흥지역에 재배가 가능한지를 연구하고 조생벼 포트모종의 저온 및 고온 적응성과 생육상황, 병해충 발생밀도 등을 관찰 조사해 벼 재배기술 보급 등 농가 지도에 활용할 방침이다.
김종욱 죽암농장 대표는 “조생종 벼의 경우 수확 시기가 빨라 태풍에 비교적 안전하고 추석 이전에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어 선호한다”며 “특히, 2기작 재배가 성공적으로 농가에 보급되면 농지 이용률 제고는 물론 초저비용 쌀 생산이 가능해 앞으로 벼농사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풍부한 일조량과 따뜻한 기후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작년에 이어 금년에 두 번째 벼 2기작을 시도해 3월 20일 모내기를 하고 지난달 24일 전국 최초 노지에서 벼 31톤을 수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