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군이 민원업무의 신속한 처리로 군민 편의 증대와 행정 능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업무 표준 매뉴얼’을 수립했다.

군은 본청 20개 부서별로 정형화가 가능한 단위업무를 중심으로 업무성격상 일반업무 659건, 민원업무 195건 등 총 854건을 발굴해 ‘업무 표준 매뉴얼’ 수립을 완료하고 자체 행정관리시스템 내에 탑재하여 전 직원이 상시 활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대다수 신규 임용자나 인사이동에 따른 새로운 업무 담당자의 경우, 전･후임자간 업무 인계인수 시 오랜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법규 연찬이나 업무 숙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직면하게 되는 심리적 불안감 해소와 처리 미숙으로 인한 군민 불편 및 군정 신뢰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업무 매뉴얼을 수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 표준 매뉴얼은 구성면에서 신규 담당자의 업무 이해와 흐름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업무개요, 근거법령과 관련서식, 처리흐름, 참고자료 등이 상세하게 작성돼 있으며, 부서별･업무담당별로 정리하고 단위업무 바로 찾기(하이퍼링크) 기능을 보완하여 업무 활용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특히, 일부 지자체 경우 외부 용역에 의한 업무 매뉴얼 고도화 시스템의 구축 비용으로 2천만 원 정도의 예산을 투자하는 반면, 자체 행정망을 활용함으로써 예산절감에도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읍면의 경우 대부분 군 지침 또는 사업계획에 의해 추진하는 만큼, 금번 본청 부서별 업무 표준 매뉴얼을 토대로 중복은 제외하고 읍면에서 해야 할 사항 위주로 읍면 업무 매뉴얼도 수립하는 한편, 업무 매뉴얼 이외도 업무 노하우나 직무지식을 축적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업무 효율성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군은 업무 표준 매뉴얼 수립을 위해 지난 3월 기본 방안 마련 및 실무회의를 개최한 이후, 4～6월중에 부서별 매뉴얼 초안 작성과 수정･보완 및 추가 발굴 과정 등을 거쳐 최종 점검 후 수립을 완료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