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지난달 말 국무회의 석상에서 아시아문화전당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대한 우려와 문제 제기가 지역사회에서 이번에는 국회로 옮겨갔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은 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상대로 “대통령의 아시아문화전당에 대한 발언과 인식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이같은 잘못된 인식 때문에 행정자치부는 당초 문화부가 요청했던 정원을 반토막내고, 7월 프리오픈을 앞둔 지금도 문화전당 운영직제가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박주선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지표는 문화융성국가이며, 국정과제로 아시아문화전당을 세계문화의 집으로 육성ㆍ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대통령 후보 시절 광주를 방문할 때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고 지적하며, “문화부장관으로서 박근혜 대통령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과 아시아문화전당과 관련된 언급이 적절하다고 보느냐”고 질책했다.
이에 김종덕 장관은 “대통령의 아시아문화전당을 폠훼ㆍ훼손 발언이 아니라며, 국회 논의과정에 대한 문제제기였다”고 변명하면서, “정부 전체로 볼 때는 인력구조를 축소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앞으로 행자부와 기재부 논의 과정에서의 의원들의 협조를 구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박 의원은 “대통령께서 이런 인식과 평가를 하고 있으니, 기재부나 행자부에서 문화부 의견을 들어주겠냐”며, 앞으로 정부가 인식의 틀을 개선하고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서 문화정당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선 의원은 아울러 “대통령의 발언대로라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은 통과시킬 필요없는데, 당리당략으로 통과시킨 법이고, 아시아문화전당은 민생과 아무런 관련 없고, 세금만 가중시키고, 일자리 창출이나 경제와도 무관한 사안이라는 것인데, 이는 정부의 기존 발표 자료와 정반대된다”면서, “정부는 그간 아시아문화전당은 3만 6천여명의 일자리 창출효과와 2조7천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조하는 사업이라고 추계한 바 있음에도, 이러한 지표들을 모두 무시하는 발언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인식과 판단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주선 의원은 문화전당 직제 개정안에도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지난 3월 문화부가 행정자치부에 요청한 전당운영조직은 100명에서 50명으로 정확히 반토막이 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 역시 8명으로 축소되어 콘텐츠정책실 소속이 될 예정”이라면서, 애초 문체부의 요청이 잘못된 것인지, 행자부가 편협한 의식으로 아문단 사업을 폄하해서 나온 결과인지를 따져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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