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강진지원은 강진지역 신토불이인 내수면 토하 양식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강진 토하는 옴천․병영면 등 11개 어가에서 연간 5톤을 생산해 6억 원의 소득을 올리는 효자 품종이다.
토하는 암컷 한 마리가 50~200개 알을 낳는다. 알 수가 적어 증식률이 낮고 어린 시기에 공식 현상이 많아 대량 번식이 어렵다. 또한 양식법도 다랭이 논을 활용해 넓게 양식하고 있어 대규모 단지 조성이 곤란하다. 이 때문에 토하 양식기술은 전적으로 자연생산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따라 강진지원은 토하 양식을 현장 애로 기술 개발 과제로 선정해 올해 하반기에 생태순환형시스템(ESC)으로 토하 양식기술개발 예비시험에 착수했다. 생태순환형 시스템(ESC)은 인위적인 요인을 더하지 않고 자연 생태계를 100% 활용해 종묘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특화하면 어린 토하는 아무런 장애 없이 해적생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을 때까지 친환경적으로 성장하게 돼 토하 생산량은 현재 자연 증식보다 2~3배 늘어날 전망이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017년까지 토하 양식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강진군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국비․도비를 확보해 대규모 생태순환형 토하 양식단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금은 토하가 젓갈로만 가공되고 있으나 기능성 물질 연구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인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현재 토하양식 어업인은 안정적인 종묘 확보가 절실해 조만간 토하 종묘 생산 실용기술을 개발, 현장에 보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오염되지 않은 유휴 농경지를 이용한 친환경 토하양식을 내수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어업인 소득 향상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