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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현실을 그린 청소년극 ‘빨간버스’ 광주도착 - 북구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 개소 기념 국립극단 초청공연 - 평범한 17살 세진이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 기사등록 2015-06-21 00: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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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국립극단 청소년극연구소의 화제의 청소년극 <빨간버스>가 오는 7월 10일(금), 11일(토)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빨간버스>는 국립극단 아동청소년극연구소의 첫 창작극으로 박근형이 직접 쓰고 연출하여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학교밖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월에 설립된 북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개소를 기념하여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희망문화협동조합이 함께 기획해 마련했다.

 

평범한 여고 2년생이자 한 아이의 어머니 세진이. 세진이는 불량소년도 왕따를 당하는 문제아도 아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세진이 말고는 아무도 모른다. 세진이는 아이 아버지를 사랑하고 아이를 더더욱 사랑한다. 이 아이가 세상에 알려져 손가락질 받기를 원치 않는다. 비밀은 없는 법. 어느 날 학교에서 이 사실이 알려지고, 모든 사람들은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가만이 관심사이다. 연극은 이렇게 시작된다.

 

2014년 7월 교육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3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10대 청소년들중 성경험이 있는 학생들의 평균연령은 12.8세로 나타났다. 한국 청소년들의 첫 경험이 평균 초등학교 5~6학년 때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청소년들의 성경험 연령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10대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성에 관한 생각과 행동들. 세상은 많이 변했는데 우리 부모들만 모르는 아이들의 세상. 설마 우리 아이가? 하면서 어른들은 우리 아이들을 너무 모른다. 문제가 생겼을 때는 이미 사태수습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대중매체와 인터넷과 SNS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접하는 환경들은 지금 부모세대들이 성장했던 시기와는 확연히 다르다.

 

어디로 갈지 몰라 혼란스러운 10대 청소년의 마음이 X자형으로 교차한 횡단보도 위에서 연극은 표현된다. 우리의 자녀도 횡단보도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그 답은 자녀와 함께 공연을 관람하면서 찾을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극단 청소년극연구소는 2011년 출범하여 실제적 현상을 그려내는 실험정신에 의해 청소년 연극의 새로운 방향성과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2011년 <소년이 그랬다>, 2012년 <레슬링 시즌>,<빨간 버스>, 2013년 <노란 달 YELLOW MOON>이 있으며, 2014년에는 [국립극단 청소년극 릴-레이 Ⅱ]에서 <햄스터 살인사건>, <옆에 서다>, <비행소년 KW4839>를 선보여 창작 청소년극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했고, 세계초연작 <타조 소년들>을 무대에 올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공연문의 및 신청은 희망문화협동조합 ☎525-8640/ cafe.daum.net/hopecoop, 010-3615-9480, 14세 이상 관람가. 사랑티켓(문의 : 광주문화재단 ☎670-7913)으로도 관람 가능하다. 관람료는 학생 2만원, 일반 3만원(단체관람 20명 이상 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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