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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메르스 관련 헛소문에 주민불안감 증폭 - 보성군 메르스 감염 확진환자 고흥에서 식사 사실 등 알려지자
  • 기사등록 2015-06-12 07:14:32
  • 수정 2015-06-12 08: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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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군이 중동호흡기증후군인(메르스) 환자의 지역사회 유입․확산 예방을 위해 종합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빈틈없는 방역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유언비어성 헛소문이 나돌아 주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어 이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메르스 감염자가 병원에 왔다는 헛소문에 피해를 보고 있는 고흥종합병원(자료사진/강계주)

보건당국으로부터 10일 메르스 감염 확정환자로 발표된 이모씨(보성군)가 고흥군의 한 식당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간 것으로 알려지자 사실과 다른 유언비어들이 급속히 퍼져 큰 혼란이 일고 있다.

사실인즉 이모씨는 자신이 감염된 사실도 모른채 지난달 30일 결혼식 참석차 여수에 다녀오는 길에 부인과 딸 등 3명이 고흥군 동강면의 모 식당엘 들러 1시간 가량 머물며 저녁식사를 하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보건소에서는 즉각 식당주인 등을 격리조치하고 음식점 영업을 일시 중단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헛소문을 바로잡기 위해 고흥병원에서 발송한 해명성 메세지(사진/강계주)

군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이 음식점 주인은 메르스의 잠복기로 알려진 2주일 동안인 13일까지 만 영업을 중단토록 했으나 군민들의 건강을 위해 업소 측에서 자진해서 이틀을 더 연장해 15일까지 영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6일 저녁에는 지병인 간암으로 아들이 거주하는 평택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한 김모(61·남 과역면)씨가 고향인 고흥종합병원장례식장(병원 관계자의 실명 공개요청에 따라 실명게제)에 시신이 운구돼 오자 메르스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잘못된 헛소문이 돌면서 병원당국과 가족들을 당황케 했다.

종합병원 측에 따르면 고인 당사자는 물론 그 가족들 까지도 보건당국의 메르스 감염여부 검사를 통해 음성으로 확정 판명되어 군보건소와 병원 측에서 장례식장 사용을 허락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 평택의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것만으로 마치 메르스에 감염돼 사망한 것처럼 허위사실이 퍼져나가 병원 측과 유가족들이 큰 피해를 보고 가까스로 장례를 치렀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환자들이 고흥종합병원 방문을 꺼렸고 조문을 미루며 유가족 측과의 접촉도 꺼리는 피해를 보고 있어서 병원 측에서는 SNS를 통해 사실규명을 위한 해명성 글을 올려 홍보를 하는 등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메르스와 관련 보건당국으로부터 고흥군내 유일한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고흥종합병원은 응급실 옆에 임시진료소를 설치해 의심환자에 대한 결리진료시설을 갖춰 놓았고 병원 방문객 제한 및 출입구 통제를 실시하는 등 철저한 방역 예방대책을 마련해 시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방역대책본부는 보성군의 메르스 확정환자가 다녀 간 뒤 접촉자들의 재빠른 격리조치와 철저한 방역 등으로 메르스 잠복기인 2주일이 다 되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이상징후는 발견되지 않았고 감염여부검사결과 역시 음성으로 판명돼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각종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야 된다고 말했다.

보건소직원들이 터미널의 건물의 손잡이와 버스 안을 소독하고 있다(이하사진/고흥군 제공)

또한, 국내에서 메르스 발병 초부터 5개 근무반을 편성,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의심환자 신고를 위해 임시진료소와 대기실을 설치․운영 중이며 군내 모든 의료기관과 약국 290개소와 연계해 매일 고열환자 등 환자발생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관내의 대중교통수단인 군내버스와 택시 그리고 버스터미널 등 다중집합장소에 대해서는 특별방역과 손 소독제를 비치했고, 각 마을방송 시스템과 SNS 등을 통해서 메르스 대처요령에 대한 홍보활동과 함께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하고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 신속히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 등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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