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올해 AI가 발생한 나주 세지면을 중심으로 10km 이내 지역인 나주․영암지역 내 닭․오리 및 축사시설에 대해 17일부터 바이러스 잔존 여부 검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올해 초부터 2월 9일까지 나주에서 발생했던 8개 농장을 포함해 방역지역(10km) 내 닭․오리 사육 및 미 사육농장 등 100개소의 745개 동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지역별로 나주 78호, 영암 22호다.
이는 지난달 9일 이후 나주에서 AI가 추가로 발생되지 않았고, 발생 농가에 대한 살처분과 소독조치가 완료된 후 1개월이 경과함에 따라 방역지역(10km) 내 닭․오리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을 해제하기 위한 조치다.
오리를 사육 중인 농장에서는 혈액, 구강, 분변 시료를 동별로 채취하고, 현재 사육이 없는 빈 농장에서는 동별로 축사 바닥이나 시설 등의 환경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지 여부를 검사한다.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2주간 방역지역 내 모든 농장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방역지역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검사는 방역지역 내 사육 중인 닭․오리에 대해 검사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전라남도는 이보다 더 강화된 방역조치로 비어 있는 농장까지 포함한 모든 농장의 바이러스 잔존 여부를 검사할 계획이다.
이태욱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장은 “전국에서 AI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AI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매일 축사 주변을 소독하며, 농장 내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