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복 경위(경무과) 운전 중 현대인의 필수품인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교통체증을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운전을 하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운전자가 위험을 발견해 브레이크를 밟는 시간이 정상적인 운전자에 비해 더 오래 걸리며, 앞차와의 거리도 휴대폰 통화중에는 12%정도가 더 벌어져 교통흐름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혈중알코올농도 0.1%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가 말해주듯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매우 위험한 행동인 관계로 현행 도로교통법에서는 적지 않은 범칙금과 벌점을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대수롭지 않게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운전자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일선 경찰관들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자를 단속하면 어떤 운전자들은 뭐 이런 것까지 단속을 하냐며 항의를 하기도 한다.
휴대전화가 바쁠 때 편리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그 편리함이 운전자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최근 들어 단속과 홍보가 줄어든 틈을 타고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부쩍 늘어난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사고는 언제 어디서 우리에게 다가올지 모른다. 사고원인을 미리 알고 예방한다면 안타까운 사고로 생명을 잃는 일만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고흥경찰서 경무과 경위 박 영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