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새봄과 함께 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분주해질 계절이다. 때를 맞춰 등산에 적합한 고흥군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팔영산(608.6m)을 소개 한다.
능가사에서 본 팔영산(사진/강계주)
전남 지방에서는 보기 드물게 암릉등벽의 묘미로 스릴 넘치는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인 이 팔영산은 중국의 위왕이 세수를 하다가 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에 감탄하여 신하들에게 찾게 하였으나 중국에서는 찾을 수 없어 우리나라까지 오게 되었는데 왕이 몸소 산을 찾아와 제를 올리고 팔영산(八影山)이라 이름 지었다는 전설이 서려있는 곳이다.
팔영산 등산객(사진/강계주)
여덟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팔영산은 1봉에서 8봉으로 이어지는 바위 능선 종주코스와 함께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괴석이 많은데 정상에 오르면 저 멀리 대마도까지 조망되는 등 눈앞에 펼쳐지는 다도해의 절경이 일품이다.
팔영산 8봉 안전시설(사진/고흥군)
고흥군 점암면에 위치한 팔영산은 높이가 609미터이며,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일 뿐만 아니라, 고흥 10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아름다운 산으로 지난 2011년에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팔영산지구’로 편입되었다.
능가사 야영장(사진/강계주)
호남 4대 사찰로 꼽히는 능가사와 39동 규모의 팔영산 오토캠핑장, 13개동 규모의 팔영산 자연휴양림, 고흥성기리 기와가마터(제2, 3호 가마)그리고 국내 최대 규모인 416ha의 편백숲이 있는데 이 편백숲을 활용한 치유의 숲으로 거듭나기 위해 조성 중이다.
팔영산 편백숲
고흥군에는 팔영산 뿐만 아니라, 이 밖에도 사계절 푸른 삼나무와 복수초 군락지인 봉래산(봉래면·410m)과 1만2천여개의 기암괴석과 1만8천여본 자생식물 군락지인 마복산(포두면·534m), 그리고 포근한 어머니의 품 같은 운암산(두원면·486m), 또 철쭉과 은빛 억새물결이 장관인 천등산(풍양면·563m), 아름다운 해돋이의 명소 적대봉(금산면·592m) 등 유명한 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