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깨끗한 조합장선거’ 매니페스토 정책.공약으로 선택
  • 기사등록 2015-02-24 14:58:59
기사수정

[전남인터넷신문]3월 11일 전국적으로 동시에 조합장을 뽑는 선거일이 다가오고 있다. 민주주의 꽃은 선거이고, 선거는 축제이며, 그 축제는 유권자의 투표행위로 완성된다. 이번 선거는 최초로 전국의 농.수.축협, 산림조합 등 1,300여개가 넘는 조합에서 조합장을 동시에 선출한다.

 

해당 조합의 각 조합원이라면 한 사람이 2개 이상의 투표권을 행사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조합원은 해당선거의 선거권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선거권이 있어도 명부에 등재되지 못하면 귀중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 특히 투표용지가 각 투표소에서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현장에서 발급되기 때문에 사전에 선거인명부의 등재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는 더욱 중요하다.

 

조합장은 조합의 인사·예산 등에 있어 막강한 권한을 가진다. 또한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더구나 요즘처럼 어려운 농어촌을 지키는 현장의 관리자로서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혈연·학연·지연 등 우리의 전통적인 인정에 얽매인 선거문화가 이번에는 반드시 청산되어야 한다. 예전처럼 돈선거·양심을 파는 선거가 되풀이 된다면 그 피해는 조합과 조합원 본인에게 되돌아 온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는 그 동안 잘못된 선거 관행을 뿌리 뽑는 근본적인 선거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합원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이제는 후보자의 선택 기준을 정책·공약으로 삼아야 한다. 제시된 공약의 순위와 이행기간 그리고 재원 확보 등이 실제로 실현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다. 이것을 매니페스토 정책·공약선거라고 한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는 해당 조합의 당면과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조합과 지역사회를 위해 진정으로 어느 후보자가 더 많은 노력을 했고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 했는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다. 매니페스토 정책·공약선거에 대한 진정한 검토는 조합원의 당연한 의무다.

 

선거운동방법이 다소 제한적이고 토론회 등이 없어서 가시적으로 후보자의 자질이나 정책·공약을 직접 비교하는 방법이 미흡하다는 불만도 있지만 그 동안 지역사회의 평판과 도덕성 그리고 선거공보 등에 제시된 선거공약을 면밀히 검토하면 이에 대한 검증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다.

 

선택은 순간이지만 그 순간이 잘못되면 또다시 많은 시간과 예산이 낭비되고 그 후유증으로 지역 갈등과 분열이 반복되는 경우를 우리는 그 동안 많이 경험해 왔다. 이러한 악순환을 바라는 조합원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지역사회 또한 이번 선거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후보자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선거가 깨끗하면 그 결과도 당연히 승복하게 된다. 이번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후보자가 제시한 실현 가능한 매니페스토 정책과 공약으로 선택하자.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13838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이렇게 예쁜 꽃이 내곁에’ 강진 수국길축제 성황
  •  기사 이미지 ㈜금양,‘2024 부산 모빌리티쇼’통해 국내 최초 4695 원통형 배터리 장착 완성차 4륜구동 시연
  •  기사 이미지 해풍 머금은 ‘섬섬여수옥수수’ 제철 맞아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