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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해안의 새로운 물류기지가 될 진도 팽목항이 연안 해상교통 거점 항만으로 본격 개발된다.
진도군은 “팽목항이 올해 100억원을 투입, 보상 및 투기장(1,636m)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4년간 모두 297억원을 들여 외곽시설 262m, 접안시설 190m를 건설할 예정이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어업 피해 보상 작업을 마무리하고 박연수 진도군수, 김삼열 목포지방해양항만청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2일(수) 팽목항 건설공사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했다.
지역주민 하모씨(50세·진도군 임회면 용호리)는 “팽목항 개발사업이 늦었지만 순조롭게 공사가 착착 이루어져 진도군 지역 개발이 획기적으로 이루어 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광과 농수특산물 수송의 중심항으로 개발될 팽목항은 동중국해 어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지리적 잇점을 살리기 위해 지난 1998년 국가 연안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10년째 개발되지 않았던 팽목항이 민선 4기 박연수 군수 취임 이후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 팽목항 개발의 타당성을 집중 건의 국비를 확보해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했다.
오는 2011년까지 1단계로 방파제와 부두, 배후 부지를 우선 개발하고 2단계로 마리나 시설 등 관광 기능을 갖춘 종합 항만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팽목항 개발이 완료되면 대형 여객선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으며, 1,3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50억원의 임금 유발 효과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제적으로도 서남권 물류 거점 및 교역의 중심 항만으로서 기반이 확고히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연수 진도군수는 “팽목항을 장기적으로 관광, 유람선 기항지와 해양 레포츠 기지로 만들어 다도해 해양 관광 레저의 중심지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