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웹 애니메이션 페스티벌(Web Animation Festival 2008.이하 WAF2008)이 최종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작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최종심사 결과 대학.일반 부문 웹 애니메이션 분야는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상금 5백만원)에 선정된 김이걸씨의 ‘아기고릴라 둥둥’ 등 7개 작품, 웹 카툰 분야는 대상(광주시장상, 상금 3백만원)에 선정된 채기종씨의 ‘서울슈퍼’ 등 4개 작품을 선정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청소년 부문에서 초등부 5개작품, 중․고등부 9개작품을 포함, 총 25개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기 고릴라 둥둥’은 엄마를 잃은 아기 고릴라 둥둥이가 바나나마을에서 친구들과 좌충우돌 벌이는 3D 스팟형식의 코믹 애니메이션으로, 위트 있는 구성과 우수한 연출력, 캐릭터 사업성이 뛰어나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서울슈퍼’는 시골풍경을 배경으로 천진난만한 시골 꼬마들이 등장하는 미스터리 드라마 형식으로, 재미있는 스토리와 그림, 연출력 등이 조화를 이룬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선정심사는 WAF2008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유도하고 심사의 객관성을 기하기 위해 1차 심사, 2차 네티즌 인기투표, 3차 최종심사 절차를 밟아 진행됐다.

시는 WAF 홈페이지(www.iwaf.or.kr)에 선정작품을 소개하고, 오는 12월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시상식과 상영회를 열 계획이다.

이번 심사에는 대원씨아이, Daum, 네이버, 투니버스 등 만화․애니메이션 유통․배급 채널 관계자와 마케팅․라이선싱 전문기업들이 참여했다. WAF2008을 주관하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이러한 전문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선정작들의 프로모션과 후속작품 제작기회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WAF2008 심사위원장인 캐릭터라인 김시범 대표는 “해가 거듭 될수록 창작 역량이 뛰어난 작품들이 늘어나고 있고, 특히 제작기술력이 탁월한 창작자들이 다수 눈에 띄었으며, 사업성 측면에서도 높은 발전 가능성을 보인 작품들이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WAF2008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총 340여편이 응모해 전국 단위 공모전으로서 관심을 모았다.

관련 분야 저변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청소년 부문 공모전도 기대 이상의 우수한 작품들이 출품돼 만화.애니메이션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계기가 됐다.

한편, 2007년 대상 수상팀인 ‘바나나쉐이크’의 쉐이커스와 공동투자사인 (주)시은디자인은 말레이시아 EDEN Animation사와 30억원 규모의 공동제작 및 투자 MOU 체결에 이어 닌텐도,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기업과 파트너십을 갖고 있는 포르투갈 바이오드로이드 엔터테인먼트(Biodroid Entertainment)사와 ‘바나나쉐이크’의 게임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바나나쉐이크’의 닌텐도 DS게임은 내년에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며, 2010년까지 Xbox, 닌텐도 Wii, 소니PSN 용 게임이 런칭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WAF는 올해로 4번째 진행되는 전국 규모 온라인 공모전으로 웹 애니메이션 분야의 실력 있는 창작자를 발굴해 육성하고, 가능성 있는 작품들의 사업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캐릭터비즈니스 성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