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동백나무숲 ha당 CO₂흡수량, 승용차 3대 배출량과 맞먹어 - 국립산림과학원, 국내 최초 동백나무숲 탄소저쟝량 산정
  • 기사등록 2015-01-29 18:46:35
기사수정

국내 동백나무숲의 ha당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중형자동차 3대가 1년 동안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상쇄시킬 수 있는 양과 맞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최초로 우리나라 난·온대지역의 대표적 상록활엽수인 동백나무의 탄소저장량을 산정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

과학원은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난대수종의 분포지역이 내륙으로 확대되고 있어 난대수종 중 많은 분포를 가진 동백나무가 얼마나 많은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국제 규격 축구장 982개 크기의 우리나라 동백나무숲의 이산화탄소 총 흡수량은 4868tCO₂로 나타났다.

 

특히 동백나무숲의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7.32tCO₂/ha(50년생 기준)로 중형자동차(에너지소비효율 2등급 기준, CO₂162g/㎞) 3대가 일 년 동안 내뿜는 CO₂를 상쇄시킬 수 있는 양이었다.

 

이번 연구를 위해 과학원은 목재기본밀도, 마이오매스 확장계수, 뿌리함량비 등 필수 탄소흡수계수를 직접 개발·적용했다.

 

동백나무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꽃이 피며 꽃과 잎이 아름다워 관상수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열매에서는 기름을 얻을 수 있어 일상생활과도 연결돼 있다.

 

강진, 서천, 고창 등 남부지방에서는 일부 동백나무숲이 사찰과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강진택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연구센터 박사는 “기온 상승의 영향으로 식생대가 북상해 난대수종이 국토를 점유한다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총 탄소저장 및 흡수량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면서 “온도 상승에 따른 기후변화 적응 수종의 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13719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김이강 서구청장,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참석
  •  기사 이미지 보성군, 보성의 소리를 세계의 소리로! 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시상
  •  기사 이미지 오늘은 우리들 세상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