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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꿈의숲’ 착공… 드림랜드는 역사 속으로 - 90만㎡ 대형공원 명칭 ‘북서울꿈의숲’으로 확정
강북 6개구 265만 주민…
  • 기사등록 2008-10-21 1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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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슬고 방치돼왔던 드림랜드가 강북주민들의 꿈을 담은 생태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서울시는 강북구 번동 일대에 90만㎡ 규모의 ‘북서울꿈의숲’을 조성하기로 하고, 20일(월)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드림랜드가 사라진 자리에 서울이 자랑할 만한 생태공원이 들어설 것”이라며, “전통과 자연, 문화시설 등이 다채롭게 어우러진 90만㎡ 대형공원을 통해 강북지역은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서울꿈의숲’은 강북 주민들이 꿈꿔왔던 도심 속 공원으로 계획수립 때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서울 동북부 일대는 대표적 주거 밀집지역임에도 공원 등이 부족해 지속적으로 녹지확충 요구가 있어왔던 곳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4월 마스터플랜 국제현상공모 결정, 9월 부지정리공사를 착공하는 등 공원 조성을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해왔다.

총 부지만 해도 90만㎡. 이는 월드컵공원(276만㎡), 올림픽공원(145만㎡), 서울숲(120만㎡)에 이어 서울에서 4번째 큰 규모로, 보라매공원(42만㎡)의 2배, 광진구 어린이대공원(56만㎡)의 약 1.6배에 이른다.

시민을 위한 공원인 만큼 ‘북서울꿈의숲’이라는 명칭 역시 시민들과 의견을 공유하여 만들어졌다. 시는 지난 5~6월 강북대형공원의 명칭과 관련 시민공모를 실시했으며, 총 2,214건의 명칭 중 9건의 후보를 선정, 선호도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시민 선호도 조사결과 1위로 나타난 ‘서울드림파크’라는 명칭은 영문이라는 약점과 인천수도권매립지공원화 사업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공식이름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이에 서울시는 별도의 네이밍 개발과정을 거쳐 ‘북서울꿈의숲’을 최종 명칭으로 선정했다.

이렇게 결정된 ‘북서울꿈의숲’은 강북과 노원, 중랑, 성북, 동대문, 도봉구 주민들이 걸어서 이용 가능한 ‘생활 속 나들이 공원’으로 조성돼 내년 10월 개장된다.

북서울꿈의숲’은 강북주민들의 문화, 휴식 공간으로 꾸며진다. 우선 중심부에는 시청앞 잔디광장의 약 2배에 달하는 대형 잔디광장이 생기고, 높이 7m에 달하는 월광폭포와 연못(11,800㎡)이 들어선다.

또 이곳에는ㆍ봄ㆍ가을의 정취를 모두 느끼는 공원ㆍ전통이 살아있는 공원ㆍ문화공연이 넘실대는 공원ㆍ대자연의 조망이 아름다운 공원 등 다채로운 테마를 담은 공원이 조성된다.

그 중 ‘봄ㆍ가을의 정취를 모두 느끼는 공원’에는 벚꽃길, 단풍숲 등을 만들어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전통이 살아있는 공원’에는 등록문화재 제40호 창녕위궁재사와 연못 정자(애련정), 칠폭지 등을 보수ㆍ조성하여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꾸민다.

이와 함께 공원의 남서쪽 입구에는 각 300석 규모의 공연장 2개와 다목적홀, 문화센터(지하2ㆍ지상3층)를 조성해 ‘문화공원이 넘실대는 공원’의 모습을 갖춘다. 그중 공연장 한 곳은 전문음악 공연이 가능한 수준의 시설로, 또 한 곳은 비보이 공연과 대중음악 등 현대공연을 즐길 수 있는 시설로 건립된다.

아울러 문화센터 3층에는 전망대(해발 139m)를 설치해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의 절경과 남산, 한강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또 공원에는 미술관과 방문자센터, 레스토랑 등의 문화․부대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북서울꿈의숲’은 삶의 질의 지표가 되는 녹지를 대폭 확충,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서울시 민선4기의 정책비전에 따라 시행하게 된 것”이라며 “꿈의숲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세계적인 공원으로 조성해 공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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