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시골의 한 초등학교에 갑자기 산타할아버지가 나타나 병설유치원과 전교생에게 선물을 하나씩 나눠 주시고 사라졌다.
산타할아버지는 다름아닌 이학교 송기원 교장선생님! 교장선생님께서 직접 빨간색 산타옷을 입고 흰 수염을 단 채 병설유치원과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각 교실을 돌며 선물을 나누어 주시고 덕담을 들려주셨다.
싼타할아버지가 주신 선물은 재경풍양향우회원 몇 분이 기탁하신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꼭 갖고 싶은 책을 사전에 조사해 구입한 책들이다.
저학년 학생들은 ‘겨울왕국 이야기’, ‘마당을 나온 암탉’, ‘빨간 머리 앤’ 등의 그림책을, 고학년 학생들은 ‘크리스마스의 기적’, ‘서유기’, ‘빌 게이츠’ 등 각자 다른 동화책과 위인전, 역사,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과 관련된 책들을 선물로 받았다.
책마다 표지 안쪽에는 “○○가 갖고 싶어하는 책입니다. 재경풍양향우회원들이 주신 장학금으로 선물하였으니 잘 활용하고, 꿈과 끼를 키워 행복한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2014년 12월 25일 풍양초등학교장 송기원”이라고 씌인 종이를 붙여 포장해 선물 했다.
책을 선물 받은 박나리(1학년)양은 “수염을 단 산타 할아버지를 보게 되니 재미있었고 선물을 받아 좋았다.”고 했고, 또 진고은(5학년)양은 “평소에 너무나 갖고 싶었던 책을 선물로 받으니 행복한 성탄절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산타할아버지로 분장한 송 교장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읽고 마음의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며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나는 농촌 지역의 학생들에게 나눔과 사랑을 전해주기 위한 이번 행사가 전교생의 마음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아, 성인이 되어서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아이들과 따뜻한 크리스마스 인사를 나누었다.